다음달 2일까지 성북 라이트 하우스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의 한 장면. ACC 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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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오월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서울 무대에 오른다.
1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 재단)에 따르면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성북 라이트 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른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2018년 5·18기념공연 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전지였던 ‘전남도청’과 그 건물에 얽힌 ‘칠장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ACC재단과 사회적기업 햇살놀이터가 공동 기획으로 참여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애초 가변형 극장인 ACC 극장1에 최적화된 장소 특정 공연이었다. 2022년에는 야외극장 버전으로 만들어져 경남 밀양, 진주 등 다른 지역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공연장에서 맞춰 일부 내용을 다시 제작했다. 주인공 칠장이의 기억 장소는 기존 ‘전남도청’에서 ‘칠장이의 집’으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의 시간을 살아온 ‘칠장이 가족’의 기억을 들여다본다.
특히 극장으로 가는 삼선동 길목이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어서 공연장을 찾아가는 관객들의 시대적 몰입감을 높여준다. 작은 집에 초대받은 관객들은 배우와 오브제 등을 통해 시공간을 교차하며 인물의 기억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5월을 맞아 ACC 대표 공연인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서울에서 장기간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며 “우수한 공연을 다양한 형태와 장르로 전국의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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