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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중국 전기차 등 관세 인상, 다른 물품에도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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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현지시간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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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중국 전기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와 관련해 다른 물품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관련 재판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그들은 다른 차량과 물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지금 우리의 식량을 먹고 있다"며 "그들은 전기차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태양전지 관세는 50%로 2배 인상하기로 하고,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는 기존 7.5%에서 25%로 약 3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은)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도구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WTO는 이미 관세 인상이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며 "미국은 상황을 시정하기는커녕 제멋대로 고집하며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에 부과한 추가 관세 취소해야 한다"며 "중국은 자국 권익 수호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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