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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종합] ‘돌싱포맨’ 홍경민 “결혼식 축가만 9팀... 父와 엄청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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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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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장혁과 홍경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용띠클럽’ 장혁, 홍경민이 등장해 ‘돌싱포맨’과 폭소 유발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게스트로 장혁과 홍경민이 등장했다. 김준호는 세븐 결혼식에서 ‘추노’ 이대길 성대모사를 한 바, 당사자인 장혁 앞에서 선보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장혁은 “진짜 느낌이 있다”고 영혼없이 리액션해 포맨의 웃음을 자아냈다.

49살의 나이에 프로 복서가 된 장혁은 “데뷔전은 아니고 테스트를 통과해서 프로 복서 자격증을 받은 거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시험에 따라갔다는 ‘용띠 클럽’ 홍경민은 “다 붙여주는 줄 알았는데 떨어지는 사람 많다더라”고 말했다. 장혁은 “심판이 시합 중에 선수의 기량을 계속 본다. 기량에 따라 프로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장혁에 “종국이와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었다. 이에 장혁은 “누가 ‘이긴다 진다’ 정할 수 없는 것 같다. 애초에 둘이 겨룰 수 없는 게 제급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홍경민은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게 길에서 그냥 싸우면 종국이가 이긴다. 근데 링에서 룰대로 싸우면 혁이가 우세할 거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봐도 종국이는 길에서 싸울 것 같지 않냐”고 너스레 떨었다.

장혁은 49살의 나이에도 복근이 있었고, 홍경민은 “몸 만드는 걸 좋아하는 종국이는 식단 관리를 하는데 혁이는 먹는 걸 안 가린다”고 밝혔다. 장혁은 “저는 인간적인 운동방식, 종국이는 기계적인 방식이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탁재훈은 “종국이도 운동 오래 하지 않았냐. 25년 이상. 오래한 것 치고 몸이 너무 안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운동했으면 지금 킹콩정도는 돼야 한다”고 웃었다.

결혼식 축가만 9팀이었다는 홍경민은 “이건 해명해야 하는데 지금도 결혼식 생각하면 동료들한테 미안하다. 저희 아버지가 ‘피로연 때 축가 공연을 해보렴’이라고 하셨는데 아버지랑 엄청 싸웠다. ‘9팀 중에 1팀으로 공연하라면 싫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망하지만 동료들한테 부탁을 했는데 마음에 걸리는 게 와인이라도 준비했어야 한다. 제가 동료들 경조사에 뭘 바라고 해준 적이 없어서 미처 생각을 못 했다. 그때 축가해준 분들에게 살면서 갚아야겠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30년 우정을 자랑하는 ‘용띠 클럽’ 의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상민은 “아내의 생일 맞은 홍경민, 장혁이 심각한 목소리로 ‘나 기러기 때려치우려고. 술 한 잔 같이 하자’ 연락이 오면 아내와 생일을 보낼 거냐 아니면 장혁에게 달려갈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장혁은 “얘는 온다. 100% 온다”고 자신했다.

그 말을 듣던 홍경민은 “바로 얘기할 거 같다. ‘오늘 아내 생일이야’”라고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이에 장혁은 “너 변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홍경민은 “저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절친한 친구가 결혼 생활을 정리할지 모른다는 이 고민 때문에 아내 생일을 넘기면 나도 결혼생활을 정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홍경민은 과거 용띠 클럽이 모였던 순간을 언급했다. 홍경민은 “저희 둘만 놀던 거랑 또 다르지 않냐. 갑자기 ‘우리 집으로 가자’는 거다. 다 모였다 보니 아무래도 길어졌으니 다 같이 가면 (아내한테) 바로 욕은 안 먹지 않냐. (귀가 시간이) 조금 지났었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아내 홀로 육하는 게 쉽지 않으니까. 그전엔 시간 맞춰서 빨리 들어갔었다. 근데 하필 그날이 분리수거 날이었다. 유일하게 하는 게 분리수거였다.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친구들하고 오랜 만에 만났으니까 술 한잔도 하고 싶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띠 클럽은 장혁의 집에 가서도 눈치가 보여 커피도 편히 마시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하던 장혁은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냐고. 뭘 잘못했냐고 왜”라고 급발진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나는 밖에서 일했을 뿐인데.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라고 의분을 토했다.

기러기 생활 중인 장혁은 “(아이들이) 17살, 16살 10살이다”라며 “그게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나는 진짜 괜찮은데 주변에서 ‘너 괜찮지 않아’ ‘괜찮으면 안 돼’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혁이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장혁이) 술이 약해서 취하면 잔다. 피곤한지 소파에 눕더니 ‘갈 때 에어컨만 꺼주고 가’ 그래서 끄고 소파에 누운 혁이를 보는데 아내한테 전화해서 자고간다고 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에 장혁은 “경제적인 거다. 틀면 춥고 나군가는 꺼야 하는데. 주변 사람들만 안쓰럽게 본다”고 웃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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