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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내일 맨시티 유니폼 입을 겁니다"...1-3→3-3 극장 무승부에 빌라 주장, 토트넘 패배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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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널이 토트넘 훗스퍼를 응원하는 것처럼, 아스톤 빌라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기길 바란다.

빌라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리버풀과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빌라는 20승 8무 9패(승점 68)로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23승 10무 4패(승점 80)로 리그 3위를 확정했다.

패배 직전에서 기적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자책골이 나오며 끌려간 빌라는 전반 12분 유리 틸레만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을 만들었다. 코디 각포, 자렐 콴사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리버풀이 3-1로 앞서갔다. 이대로 패한다면 빌라는 4위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존 듀란이 빌라를 구했다. 후반 40분 만회골을 기록한 듀란은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3-3을 만들었다. 빌라는 승점 1을 얻어 4위를 더 공고히 했다. 이제 빌라는 토트넘, 맨시티 경기를 봐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이긴다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는데 위협을 받게 된다. 맨시티가 승리를 하면 빌라는 UCL행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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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빌라의 주장 맥긴은 "경기 마지막 운이 따르고 선수들이 노력해 결과를 냈다. 지난 몇 주 동안 선수들이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했는데 힘들었다. 빌라 파크 팬들이 우릴 움직였다. 가끔 듀란은 정말 미친 선수가 되는데 상대하기 정말 어려울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히면서 "선수단 중 누군가는 UCL 근처도 못 가본 이들이 많다. 사람들은 우릴 무시했지만 이제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린 4위 확정과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우린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고 했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이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반대 경우에 보면 아스널은 토트넘이 이기길 바란다. 맨시티가 무너지면 아스널이 2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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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핵심 카이 하베르츠는 "난 토트넘의 빅 팬이며 아스널 모두가 그럴 것이다. 토트넘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맥긴이 맨시티를 응원하는 것처럼 하베르츠는 토트넘을 응원 중이다. 토트넘, 맨시티 대결은 마치 아스널, 빌라 대리전 양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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