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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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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안 보이는 칸영화제…국내선 지난해 화제작 잇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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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올해 제77회 칸영화제에 초청 받은 류승완 감독, 황정민(사진) 주연 ‘베테랑2’ 스틸컷. 칸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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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77회로,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 영화축제를 이어간다. 한국 작품의 경쟁작 진출이 불발해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지난해 칸에서 활약한 작품들이 다음 달 국내 관객을 맞는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모두 22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미국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신작 ‘메갈로폴리스’, 호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중국의 젊은 거장 지아장커 감독의 ‘코트 바이 더 타이즈’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 경쟁 부문 진출이 불발된 한국 작품은 비경쟁 부문에 장편 영화 2편이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21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김량 감독의 ‘영화 청년, 동호’가 칸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 단편 영화 ‘메아리’는 학생 영화 부문을 상영하는 경쟁 부문인 라 시네프를 통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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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트란 안 훙 감독 신작 ‘프렌치 수프’ 스틸컷. 플레이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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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이번 달 말부터 76회 칸 영화제 초청·수상작 개봉이 이어진다. 우선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티 감독 ‘찬란한 내일로’가 29일 관객을 만난다. 영화도 일상도 위기에 처한 명망 있는 감독 조반니가 찬란한 내일로 향하기 위한 유쾌한 여정을 그린 인생 찬가다. 한국인 유선희 배우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다음 달 5일 개봉한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을 통해 섬뜩한 공포를 부각한다.

지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 ‘프렌치 수프’가 다음 달 19일 선보인다.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다. 트란 안 훙 감독은 ‘그린 파파야 향기’로 앞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초청된 ‘마거리트의 정리’도 6월 개봉을 확정했다. 명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재학 중인 수학 천재 마거리트의 촤충우돌 성장담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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