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인터뷰] '눈물의 여왕' 박성훈 "악역 많이 했지만…코믹 좋아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vN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을 연기한 박성훈

김지원 향한 무서운 집착 연기 호평

'더 글로리' 이어 악역, 부담감 전혀 없어

아시아투데이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으로 악역에 연이어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BH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공교롭게도 악역을 계속 해왔어요. 저에게는 배우로서 굉장한 행운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코믹을 굉장히 좋아해서 다음엔 선역으로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배우 박성훈이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tvN '눈물의 여왕'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전작 '더 글로리'에 이어 이번 '눈물의 여왕'까지 소름 돋는 악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부담보다는 행운이라고 마음이 컸다.

'눈물의 여왕'은 마지막 회가 25%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갈아치운 작품이다.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을 쓴 박지은 작가가 집필했고 김수현, 김지원이 3년차 위기를 맞이한 부부를 연기했다. 박성훈 극중 애널리스트 출신 M&A 전문가이자 홍해인(김지원)에 대한 무서운 집착을 보여주는 인물 윤은성을 연기했다.

"'더 글로리'에서 연기한 전재준이 워낙 임팩트 있는 인물이어서 어떤 차별점을 둬야 할지 고민을 했어요. 은성이는 젠틀하고 단정하게 캐릭터를 잡고 외적으로도 신경을 썼고, 어투 같은 것도 높낮이를 덜 사용하면서 안정감을 줬어요. 말할 때는 주로 앞에 강세를 뒀고요. 이런 식으로 차별점을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갔죠."

작품의 인기가 어마어마한 탓에 박성훈을 향한 비난도 많았단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 때는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셨는데, 이번에는 엄청난 욕을 먹었다. 아무래도 애절하고 절절한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의 사이를 방해하고 마지막에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같았다. 댓글도 댓글이지만 개인적인 DM으로 읽을 수 없을 정도의 욕이 쏟아졌다"며 "하지만 그만큼 '눈물의 여왕'을 사랑해주신 것 같아 불쾌하진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드롬급 인기는 '더 글로리'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OTT와 TV의 차이를 이번에 여실히 느낀 박성훈이다.

"'더 글로리'는 저에 대한 인지도를 확 높여준 작품이에요. 하지만 '눈물의 여왕'은 저를 훨씬 더 많이 알아봐주시는 느낌이 들었죠. 5명을 만나면 4명이 저를 알아봐주셨어요. 특히 연령층이 높은 분들도 반응이 좋았고요. 제가 해외에서 촬영 중인데 저를 공항까지 나와 기다려주는 팬분들도 있더라고요. 목소리만으로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고요. 인기를 실감해요."

'더 글로리'를 쓴 김은숙 작가에 이어 이번 박 작가까지 '스타 작가'를 모두 만나본 박성훈은 "두 분 다 부모님 같은 느낌"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을 알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저는 소목표를 세워서 이뤄나가는 걸 좋아해요. 실제로 그 목표들이 이뤄지기도 했고요. 저의 소목표들을 적어놓는 칠판이 있는데 '유퀴즈 출연' 목표도 이뤘고요. 3년 전쯤에 부산국제영화제 뒤풀이 자리에서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이뤄졌어요. 정말 깜짝 놀랐죠. 새로 세운 목표는 올해 안에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하는 거예요."

올해는 배우로서 많은 것을 이룬 시간이었다. 특별한 행보도 앞두고 있다. 박성훈은 7년 만에 연극 '빵야'를 통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제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인지도도 많이 늘었지만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얻은 게 굉장히 많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에요."

아시아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