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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잘 참아왔는데"·"죄다 복붙" 뉴진스 안무가들, 아일릿 표절 논란에 '폭발'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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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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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안무를 담당한 퍼포먼스 디렉터들이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ILLIT)의 안무 표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Attention', 'Hype Boy' 등의 안무를 맡았던 어도어 소속 퍼포먼스 디렉터인 김은주 안무가는 지난 13일 "응? 실화? 광고 안무까지? 그동안 정말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엔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래 비슷할 순 있지"라면서도 "그런데 보통 참고를 하면 서로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복사, 붙여넣기)이야"라고 저격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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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어도어 소속 퍼포먼스 디렉터이자 'Cookie', 'OMG', 'Super Shy' 등의 안무를 제작한 블랙큐(본명 김영후) 안무가도 "에이, 설마'했던 생각들로 그 동안 잘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라며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이런 방식으로) 나타나기엔 지나쳐온 과정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어를 명확하게 언급하진 않았으나, '광고 안무'를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뉴진스와의 안무 유사성이 끊임없이 지적받던 아일릿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뉴진스 아버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안무를 담당한 블랙큐는 이전에 아일릿의 안무 표절 논란이 나왔을 때는 별다른 말을 얹지 않았으나, 이번에 새로이 표절 논란이 제기되자 입장을 밝힌 것이라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일릿의 후속곡 'Lucky Girl Syndrome'의 안무가 뉴진스가 참여한 맥도날드 광고 영상 속 안무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두 안무가가 아일릿을 저격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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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이 뉴진스의 안무를 표절해왔다는 주장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아일릿의 데뷔곡 'Magnetic'에서는 한쪽 팔을 올리고 반대쪽 팔을 아래에서 빙빙 돌리는 안무가 있는데, 이보다 1년 3개월 앞서 나온 뉴진스의 히트곡 'Ditto'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일릿의 'My World' 안무에서는 양손으로 머리를 잡고 숙였다가 다시 돌며 생머리를 쓸어내리는 듯한 안무가 있는데, 이 또한 뉴진스의 데뷔곡 'Attention'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뉴진스의 'OMG' 등의 안무를 따라한 듯한 동작도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일릿은 데뷔 티저가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전체적인 '톤 앤 매너'가 뉴진스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던 만큼, 네티즌들은 대체로 "광고 안무는 진짜 너무하네", "킬링 파트를 저렇게 갖다쓰는 건 처음 본다", "안무가들은 보면 알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무가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은주, 블랙큐,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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