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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종합] '모범택시'가 다크 히어로였다면, '크래시'는 화이트 히어로…경쾌한 매력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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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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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크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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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모범택시'로 대박을 터뜨린 박준우 감독이 신작 ENA '크래시'로 돌아왔다. 상반된 매력을 예고하면서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크래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박준우 감독과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 그리고 MC 박경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 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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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는 남강 경찰서 교통 범죄 수사팀 주임 차연호로 분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이 "'무해함'을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엉뚱한 면도 있는 캐릭터다. 연호가 TCI팀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책이 너무 재밌었다. 교통 범죄를 다룬다는 게 굉장히 새로웠다. 보면서 '이렇게도 범죄가 될 수 있어?'라는 걸 느꼈다. 이런 소재가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참신하다고 느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있었냐는 물음에 "내가 봐온 형사들과 남자 주인공으로서 접할 때 결이 달라서 좋았다. 연호는 히어로가 아니다. 연호가 가진 건 확고하지만, 함께 할 때 사건을 해결하고 '우리'로서 히어로가 된다. 한 사람의 캐릭터가 나서지 않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민기는 "액션을 못 해서 몸으로 부딪쳤다. 이 팀에 들어가면서 점점 발전한다. 그런 모습이 보일 것"이라면서 본방송에 대해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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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은 남강 경찰서 교통 범죄수사팀 반장이자 경위로 지독한 근성의 소유자 민소희 역을 연기했다. 첫 액션 연기 도전한 그는 준비 과정에 대해 "촬영 전 문희 씨와 액션 스쿨에 들어가서 합을 많이 맞췄다. 연습하는 동안 감독님께서 요청사항을 주셨다. 추가로 연습을 하면서 몸에 익혔다. 덕분에 튼튼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대해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은 현장이었다. 메이킹 영상을 볼 때마다 그리움이 생겼다. 다시 이 사람들과 함께 촬영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분위기가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곽선영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서든지 남의 이야기로만 보고 듣던 사건을 다루다 보니,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을 그렸다. 그런 부분을 유념해보면서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점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액션 연기 도전에 도전했다. "액션이 어색해 보이지 않으려고 큰 노력을 했다. 씩씩한 형사처럼 보이고 싶다. 캐릭터로서 흥미롭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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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는 남강 경찰서 교통 범죄수사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명실상부한 팀장 정채만 역을 맡았다. 빌런이 아닌 역을 맡은 허성태는 드라마에서의 선역은 처음이다. 그는 "웃기면서 어설픈 역할을 처음 했다" 면서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다가 "팀을 끌어내 가는 팀장 역할이다. 동료 배우들은 고생을 정말 많이 했지만, 난 상대적으로 고생은 덜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시청률과 별개로 우리 작품이 마지막 회가 하이라이트다. 개개인의 사연이 주는 무게감 있는 메시지가 매력적이다. 첫 회도 매력적이다. 한번 보면 끝까지 보기 될 것. 그러다가 마지막 회에 빵 터질 것 같다"라고 작품에 대한 주관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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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은 남강 경찰서 교통 범죄수사팀 팀원이자 경사로 남다른 관찰력을 자랑하는 우동기로 분했다. "내가 생각보다 선역을 종종 했는데, 악역만 기억하시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현실에 내 모습과 가장 비슷한 역할이다"라면서 역할을 설명했다.

다섯 배우의 호흡에 대해 "언발란스하면서도 너무 좋았다. 다들 시즌2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이호철은 "나는 E랑 I가 반반인데, 나를 제외한 배우들은 모두 I 성향이다. 내가 그나마 말수가 많은 편이었다. 선배들이 잘 받아주신 덕분에 자유롭게 말할 수 있었다"면서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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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는 남강 경찰서 교통 범죄수사팀 팀원이자 경장으로 교통 범죄수사팀의 막내 어현경 역을 연기했다. 긴 머리를 고수하다가 역할을 위해 처음으로 단발을 한 문희는 "막내답게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면서 기대를 높였다.

그는 "곽선영 선배와 지난해 여름부터 체력 훈련, 태권도, 유권 등 다양한 무술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꾸준히 낑낑대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관해 "긴장도 되고 어색하기도 했는데, 선배들께서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긴장이 풀리면서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특히 곽선영 선배께서 '너의 연기를 다 맞춰줄 테니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다"면서 흡족해했다.

문희는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형사 역할이 나의 로망이었다.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어필했었다"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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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은 전작 '모범택시'와 비교해 "주요 공간이나 인물들이 비밀 조직처럼 정의를 구하기 위했다면, 이번 '크래시'는 공적이고 합법적인 경찰이라는 점에서 반대된다. '모범택시'가 다크 히어로였다면, '크래시'는 화이트 히어로다. 전작이 워낙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에서 희망을 찾았다면, 여긴 훨씬 밝고 경쾌하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만화처럼 드라마 촬영을 시작했다. 감동적인 신문 기사처럼 드라마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전작도 훌륭하지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하게 했다.

'크래시'는 1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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