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밀리언셀러' 찍은 제로베이스원도 이지리스닝…"대중성 노린다"

청량 콘셉트에 강렬한 퍼포먼스 '필 더 팝'

앞선 앨범 2장 모두 더블 밀리언셀러

"음원차트 톱100 안에 들고 싶어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타이틀곡 '필 더 팝(Feel the POP)'은 디앤비(D&B),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저지 클럽(Jersey club) 등 다양한 리듬이 섞인 핍 장르다. 2024.05.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도 최근 K팝 대세인 이지 리스닝 곡에 도전했다. 계절감을 살려 청량함을 강조했지만, 콘셉트는 강렬하다. 상반된 매력을 한꺼번에 전하며 제베원만의 색깔을 만든다. 목표는 대중성이다.

제베원은 1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에서 열린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쇼케이스에서 "올여름 대표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제베원이 데뷔 후 이어온 청춘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청춘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미니 1집 '유스 인 더 셰이드'), 단단한 자기 확신으로 이어진 행동(미니 2집 '멜팅 포인트')을 그린 데 이어 사랑이 주는 행복에 가슴 벅찬 청춘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타이틀곡 '필 더 팝(Feel the POP)'은 제베원의 청량함을 극대화한 노래다. 디앤비(D&B),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저지 클럽(Jersey club) 등 다양한 리듬이 섞인 팝 장르다. 김태래는 "그동안 제베원이 보여드린 모습과 차별화된 음악이다. 청량함 내 우리만의 섹시미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망설임, 걱정, 고민 등을 제베원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날려버릴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성한빈은 "저돌적이면서도 설렘 가득한 청춘의 이야기를 제베원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상큼하고 청량한 가득한 에너지를 선사하겠다"고 했다. "가사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팝팝 터뜨리는 쾌감을 선사한다"고 포인트로 꼽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한 칼군무로 힘을 줬다. 대신 후렴구에서 엉덩이를 살짝 튕기는 포인트 안무는 따라 하기 쉽게 구성했다. 장하오는 "제베원만의 색깔을 어떻게 보여줄까 했다. 청량하면서도 섹시함을 녹이는 과정이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김지웅은 "노래가 중독성 있다 보니 안무 디테일도 살아있다. 완벽한 칼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손끝 하나도 맞추는 세밀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콘셉트는 카우보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아홉 멤버는 사막 모래가 깔린 도로 위 말을 탄 채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박건욱은 "우리 멤버들보다 이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며 자신했다. 석매튜는 "콘셉트에 맞게 근육을 만달기 보다 식단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타이틀곡 '필 더 팝(Feel the POP)'은 디앤비(D&B),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저지 클럽(Jersey club) 등 다양한 리듬이 섞인 핍 장르다. 2024.05.13. jini@newsis.com

이외에도 운명적인 '너'를 만나 더욱 밝게 빛나는 원팀이 됐다는 의미를 담은 '솔라 파워(Solar POWER)', 낮과 밤의 경계선에서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감성을 그려내 짙은 여운을 주는 '디어 이클립스(Dear ECLIPSE)', '너'와 함께 추는 춤에만 몰두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한 '스웨트(SWEAT)', 제로즈(팬덤명)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드라이브송 '선데이 라이드(Sunday RIDE)', 첫 번째 팬송으로 제로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헬로(HELLO)'과 '필 더 팝' 스페드 업 버전까지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헬로'는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했다. 영케이는 직접 영상을 보내 "제로즈 향한 제베원의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운명 같은 만남과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고 셜명했다. "저 역시 팬분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에 뜻깊은 작업이었다. 제베원과 팬들을 더욱 끈끈하게 연결해 주고 많은 사랑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베원은 앞선 두 앨범에서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데뷔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약 124만장 팔아치우며, K팝 그룹 최초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국내 데뷔 1년 만에 일본에서 데뷔, 첫 주에 5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해외 아티스트 데뷔 앨범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베원은 오는 7월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이런 성과를 돌아봤다. "5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미니 3집으로는 그 사랑에 보답하는 좋은 퀄리티와 음악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꾸준히 성장해나갈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멤버 개개인과 단체로 노력해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MC, OST 등 다양한 활약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음원 차트 톱100 안에 드는 것이다. 김규빈은 "대중적인 음원차트를 노리려고 타이틀곡을 이지리스닝으로 한 것이다. 힘들 때나 출퇴근할 때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한빈은 "꿈을 크게 가져야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목표는 가요 시상식 '마마' 대상이다.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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