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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임하룡 "압구정 빌딩 4억→100억…전성기 용돈 월 1천만원, 지금 돈으론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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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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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임하룡이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 서경석, 김효진이 코미디계 대부 임하룡을 압구정의 한 식당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81년 KBS 특채로 데뷔해 1989년에 이어 1991년 KBS 코미디대상을 수상한 임하룡에 대해 후배들은 "코미디계의 전설, 롤모델, 덕망 있는 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임하룡은 "경석이는 익히 알다시피 똑똑해서 많이 예뻐하는 후배였고 효진이는 생긴 것도 귀엽고 항상 막내로서 이쁨을 많이 받았다. 명수는 그때 조금 좀 안 돼 보였다. 콩트 할 때 보면 NG를 많이 내고 대사를 못 외우고. 명수는 못 뜰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임하룡은 후배들에게 "어떻게 셋이 모였어?"라고 물었다. 박명수가 "존경하는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이니까"라고 말하자 임하룡은 "누가 스승이냐. 동료지 동료"라고 했고 박명수는 "동료요? 말 놔요? 하룡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형님 압구정에 건물 있지 않나. 많이 올랐냐"라고 물었다. 임하룡은 1991년 4억 원에 압구정의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가치로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은 "하룡이 형님이 코미디언 후배들의 롤 모델이다. 우리 장르 최초로 건물을 매입하신 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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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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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임하룡의 첫 히트작인 '변방의 북소리'를 언급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합지졸 군대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1986년부터 1987년까지 방영됐다. 당시 임하룡은 심형래와 호흡을 맞췄다.

박명수는 "형래 형이 너무 웃기면 좀 배 아프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임하룡은 "형래 덕에 내가 올라갔다. 100% 형래만 좋아하지 않는다. 장년층 할머니 팬이 엄청 많았다"고 말했다.

임하룡은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 "방송은 얼마 안 됐는데 야간업소 행사는 회당 300만~600만 원이었다. 광고비는 그때는 1년 전속 5000만 원이었다.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88년도에 한 달 용돈이 월 1000만 원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치로는 약 2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김숙은 "1988년도에는 월 1000만 원은 용돈으로 썼다"고 했고 박명수는 "그때 아파트가 3000만 원이었다"고 전했다.

임하룡은 "그때는 자동차도 있었고 운전기사도 있었다"고 했고, 김숙은 "기억난다. 임하룡 선배님 차가 엄청 좋은 차였고 그 당시에 차 안에 휴대전화가 있었다. 카폰이 있었다. 후배들은 나눠서 회식 자리 갈 때 임하룡 선배 차를 타고 싶어 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도 "그 차가 S클래스였다. 멋있었다. 진짜 우리의 로망이었다"고 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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