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오후 추 당선자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가진 뒤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22대 국회가 총선 민의를 받드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며 “민주당이 대동단결해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당선자는 “최다선인 6선인 우리 두 사람이 국회 관례를 존중하고 국회 선도의 모범을 보이자 합의의 뜻을 보였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에서 나란히 6선이 된 두 사람은 모두 친명계로 그간 선명성 경쟁을 벌여왔다.
제22대 국회의장 후보인 추미애(오른쪽부터),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또다른 후보인 5선 정성호 의원도 이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회의장 경선은 6선의 추 당선자와 5선이 되는 우원식 의원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데, 최다선·최연장자가 맡는 관행을 감안해 추 당선자가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모두 자질과 능력이 넘치는 훌륭한 중진 의원들인데 의장 경선이 과열되는 데 대한 당내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화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