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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정교한 콘택트…이정후, NL 신인왕 9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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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나간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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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헛스윙을 하지 않는 타자.”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겨울 ‘도전’을 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손을 잡았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 대형계약을 맺었다.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에 선구안,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서 타율 0.340를 작성했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98에 달한다. 20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일찌감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못 박았다.

낯선 무대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해가는 중이다. 시범경기에서부터 남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13경기 타율 0.343). 정규리그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그려내고 있다. 36경기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를 마크했다. 마이클 콘포토(40안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5월 들어선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타석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헛스윙, 삼진 비율 모두 상위 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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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이정후가 타격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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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도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레이스를 짚었다.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일본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디애슬레틱은 “이마나가는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2~3위 역시 투수다. 재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가 올랐다.

다만, 이정후의 경우 부상 여파로 한 템포 쉬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통증이 있는 상태. 12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인 만큼 무리할 필요는 없다. 조만간 다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정후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층 나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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