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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발 타박상 여파로 2경기 연속 결장한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달갑지 않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릴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스틴 슬래터(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일리엇 라모스(우익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좌익수)-잭슨 리츠(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로건 웹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신시내티는 T.J.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렐리(우익수)-타일러 스테판슨(포수)-하이메 칸델라리오(3루수)-윌 벤슨(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로 샌프란시스코에 맞섰다. 앤드류 애보트가 로건 웹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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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고정 리드오프였던 이정후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스틴 슬레이터가 이정후를 대신해 샌프란시스코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기자 수전 슬러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후는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내일 게임도 쉴 수 있다"며 "이정후가 내일까지 휴식을 취한다면 타박상에서 회복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발에 자신의 파울 타구를 맞았다. 이튿날 통증을 호소하면서 10일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게임까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이정후가 이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9일 경기 타석에서 발에 자신의 파울 타구를 맞아 통증이 있다"면서 "치료받은 뒤 11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전에 상태를 다시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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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휴식은 하루 더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024 시즌 초반 이정후를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
이정후는 지난 3월 중순 2024 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과 4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력과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체력 관리를 위한 휴식 차원이었다. 이번 2경기 연속 결장은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우완 피터 램버트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면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지난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6경기 만에 장타를 생산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이정후는 2024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겨울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54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정후는 높은 몸값 대비 활약상이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미국 무대에 아직 적응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모습이 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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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3월 중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28경기에서 타율 0.259(108타수 28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10볼넷 2도루 OPS 0.665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잭슨 메릴과 함께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하면서 특유의 컨택 능력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2017-2023)에도 시즌 초반에는 몸이 빨리 풀리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슬로 스타터(Slow Starter) 기질을 가지고 있어 5~6월부터 컨디션이 100%에 가까워지는 경향을 자주 보였다.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4월 타율이 0.286(567타수 162안타)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40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시즌 출발은 매년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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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에 시동이 걸렸다. 여름부터 서서히 타격 페이스가 최상에 가까워지는 유형이이었다. KBO리그 시절 5월 통산 성적은 161경기 타율 0.358(615타수 220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5월에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에도 5월 타격 페이스가 4월보다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치른 5월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 시즌 개막 후 17승 22패, 승률 0.43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 LA 다저스(26승 13패)와 9경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승 20패)와 2.5경기,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8승 20패)와 1.5경기 차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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