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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국, 다음 주 중국산 전기차 관세 발표…지커 상장 흥행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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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 지커, 10일 미국서 상장
바이든은 관세 부과 카드 만지작
시진핑 관심 속 최근 전기차 반등
전기버스 위퉁커처 올해 107%↑
美상장 중국기업 투자 신중 필요
미·중 갈등 부각 시 상폐 리스크


매일경제

노동자들 앞에서 연설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출처=바이든 대통령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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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다음 주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발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미국증시에서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전기차 기업 상장에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대중국 관세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오는 11월 대선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 바이든 대통령은 업계와 워싱턴DC 정가의 중국산 저가 공세 견제 요구를 감안해 기존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전략 산업 내 특정 업종을 겨냥한 표적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표적 관세 부과 대상은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장비 등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미국 정부가 ‘섹션 301’에 근거해 발동한 대중국 관세를 정리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이다.

슈퍼 301조로 불리는 섹션 301은 미국 무역법에 따라 교역대상국에 대한 차별적인 보복을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다.

미·중 전기차 갈등 조짐이 감지된 가운데 10일에는 중국 전기차 지커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티커는 ZK 다.

지커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주식예탁증서(ADR) 2100만 주를 발행해 총 4억 4100만 달러 조달하는 게 목표다. 전날 회사 공모가는 공모가 범위(18~21달러) 최상단인 21달러로 결정됐다.

지커에 앞서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는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가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은 올해 2월 중국 당국이 자국 증시 부양책을 편 것을 기점으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국증시에서는 중국 전기차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주가가 지난 2월 2일 저점을 기록한 후 석달여 만에 15% 가까이 반등했다.

전기차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조업 키우기를 언급하며 거론한 업종이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증시에서는 전기버스 기업인 위퉁커처 주가가 10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107% 가까이 급등해 MSCI차이나지수 포함 기업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우 미·중 갈등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앞서 2022년에는 미·중 갈등 여파 탓에 샤오펑과 리오토가 미국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돌면서 주가가 약세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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