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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신태용 퇴장' 인니,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 좌절…PO서 기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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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인도네시아와 기니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경기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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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좌절했다.

인도네시아는 10일(한국 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대1로 패했다.

앞서 상위 3위까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친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PO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다퉜다.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잡으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으나 최종 관문에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를 잡은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56년 만의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번 올림픽 남자축구에 나설 1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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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의 일라시 모리바(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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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앞서 전반 20분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쓰러져 치료받고 '붕대 투혼'을 발휘한 주장 위탄 술라에만이 문전 앞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 헤타페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는 바에게 태클을 하는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상황에서 신 감독은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후에도 신 감독은 벤치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이어가자,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신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가 실축하며 인도네시아는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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