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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프로농구 KBL

'우승 감독' 전창진, 프로농구 KCC와 1년 더 동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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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원주 DB 프로미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전창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4.17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를 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이 팀과 1년 더 동행, 계약 기간을 그대로 마치기로 했다.

9일 KCC 구단에 따르면 전 감독은 기존 계약대로 2024-2025시즌까지 팀을 이끌기로 했다.

전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사퇴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종종 내놨다.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꺾은 직후 "(팬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다. 트럭 시위도 여러 번 있었고, 물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깨끗이 잘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발언과 태도를 토대로 10개 구단 사령탑 중 유일하게 60대인 전 감독이 올 시즌 결과와 관계 없이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역대 최초 '정규리그 5위 우승' 드라마를 쓰면서 마음이 바뀐 걸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본래 전창진 감독님과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였다. 1년이 남은 상황인데, 구단도 감독님도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 체제로 최준용, 허웅, 송교창, 라건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맹활약한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허훈이 버틴 수원 kt를 꺾고 정상에 섰다.

전태풍, 하승진(이상 은퇴) 등이 주축으로 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전 감독 개인으로는 2007-2008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전 감독은 지난 5일 챔프전 우승을 확정한 후 "예전처럼 훈련 많이 하고, 정신력으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며 "잘 만들어진 선수들을 포장해서 경기를 잘하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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