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LED 월 기반 AI XR 버추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팀스튜디오는 SK텔레콤 AI·유무선·클라우드 기술로 실제와 유사한 배경을 제공해 광고,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촬영에 활용되고 있다.
HTC는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4에서 경량화된 VR HMD(증강현실, 가상현실 구현을 위해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인 ‘바이브 XR 엘리트’와 모션 트래킹을 위한 ‘얼티미트 트래커’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 버추얼 스튜디오 배경제작 기술과 HTC XR 트래킹 솔루션의 조화를 연구한다. 버추얼 미디어가 에이닷, 이프랜드,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HTC와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 생성형 AI와 신경 방사장(NeRF, 각기 다른 방향에서 본 일련의 2차원 세트를 기반으로 해당 객체를 3D로 구현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배경제작 기술을 효율화하고 팀스튜디오가 글로벌 AI XR 스튜디오로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TC는 오는 14일 팀스튜디오에서 AI XR 미디어 데이를 열고 새롭게 출시하는 XR 트래킹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에는 앤슨 첸 HTC APAC 세일즈 총괄이 업계 주요 관계자들에게 기술 설명과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제휴 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팀스튜디오가 버추얼 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팀스튜디오가 차별화된 ‘AI XR 버추얼 스튜디오’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배 HTC 코리아 지사장은 “SK텔레콤 팀스튜디오와 인프라를 공유해 XR 트래킹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차세대 XR 기술은 버추얼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의료·군사 내 가상훈련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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