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런 브런슨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제일런 브런슨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렸다.
뉴욕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4강 플레이오프(7전 4승제)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0-121로 제압했다.
홈 경기에서 2승을 거둔 뉴욕은 오는 11일 인디애나의 홈 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3차전을 치른다.
뉴욕의 포인트가드 브런슨은 2쿼터에 다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왔음에도 29점을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친 브런슨이 2쿼터에 뛰지 못하는 동안 인디애나는 전반을 73-63으로 앞서 나갔다.
뉴욕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득점한 브런슨을 잃어버리는 듯했다.
그러나 브런슨은 3차전이 시작할 때 코트로 돌아와 뉴욕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뉴욕 팬들이 브런슨에 열광한 것은 1970년 뉴욕과 LA 레이커스와 챔피언 결정 7차전에서 부상을 딛고 출전한 윌리스 리드(2023년 사망)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53년 전 바로 이날 리드는 넓적다리 근육 파열에도 후반전에 출전, 뉴욕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브런슨의 복귀에 힘을 얻은 뉴욕은 3쿼터에 99-91로 전세를 뒤집었다.
브런슨은 4쿼터에만 14점을 터뜨려 인디애나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뉴욕은 OB 오누노비와 돈테 디빈첸조가 28점씩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연패를 당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3차전이 열리는 홈구장으로 향했다.
[9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뉴욕(2승) 130-121 인디애나(2패)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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