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사진ㅣ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15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900만 고지를 앞뒀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전날 전국 2022개 스크린에서 12만 452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84만 3163명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세우며 등장한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과 300만 관객을 동시에 돌파한 데 이어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 매 수치 올해 최단 기록을 깼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이 688만명, 2편이 1269만명, 3편이 1068만명이 봤다. ‘범죄도시4’까지 ‘트리플 천만 신화’를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흥행과 별개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호불호는 그렇다 치더라도, 스크린 독점 논란이 거세다. 실제로 ‘범죄도시4’ 개봉 후 최근까지 한국 상업영화는 한 편도 나오질 않았다. 개봉 이후 상영점유율 80%를 웃돌면서 (최고 85.9%) 사실상 독무대였던 셈이다.
‘범죄도시 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최근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작사 하하필름스의 이하영 대표는 ‘범죄도시4’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라며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도 “독과점 문제를 논의한 지 10년이 넘었으나 달라진 게 없다. 영화계 합의 단위에서 극장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개봉한 ‘혹성탈출:새로운 시대’(감독 웨스 볼)가 1182개 스크린에서 5만 186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254개 스크린에서 7285명이 관람한 ‘악마와의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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