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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재환 '음원 돌려막기'에 임형주도 당했나…산더미 의혹 '묵묵부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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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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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가 팝페라 가수 임형주에게도 피해를 준 정황이 드러났다.

8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이 작곡료를 벌기 위해 또 다른 가수에게 음원을 던지는 일명 '음원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을 창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가수의 꿈을 품고 한국에 온 A씨와 임형주에게 같은 곡을 제공하는 '음원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A씨는 2022년 3월 곡비 없이 진행비만 받고 작곡을 해주겠다고 한 유재환에게 자신이 직접 쓴 가사 3개와 130만 원을 입금했고, 유재환은 A씨에게 '붉은 실'이라는 곡을 작곡해 보냈다. A씨는 곡이 마음에 들어 추가 작곡을 요청하며 130만 원을 추가로 보냈다.

이후 유재환은 A씨의 정규 앨범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고, A씨는 추가로 1260만 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유재환은 A씨의 정규 앨범 발매를 약속하는 계약서까지 작성했으나 단 한 곡도 완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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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와 유재환은 2016년 '위키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임형주는 심사위원, 유재환은 동요 제작자로 출연했다. 임형주는 2022년 유재환이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그를 안쓰럽게 생각해 먼저 음악 작업을 제안했다고.

이에 유재환은 임형주에게 '붉은 실'과 '꽃 한송이' 두 곡을 보냈다. 그러나 '붉은 실'은 유재환이 A씨에게 줬던 곡을 재활용해 만든 곡이었고, 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임형주는 2022년 11월 16일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에 유재환이 준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올렸다. 또한 나머지 반주곡 3곡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임형주는 유재환에게 870만 원을 지급했다고. 임형주는 "유재환이 5곡 견적서를 보내왔다. 1100만 원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완성곡은 2곡뿐이었다. 전부 지급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임형주는 유재환이 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그는 "'나는 사람들과 돈거래는 안한다'면서 그냥 200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재환은 지난달 23일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발표 직후 작곡비 사기 논란, 성추행 의혹들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유재환은 개인 SNS를 통해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 해드렸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재환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결국 유재환은 7일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고 연락을 피하는 등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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