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쪽 키루나 지역에 위치한 에스레인지 우주센터 전경. /사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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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우주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스웨덴 우주 공사(SSC)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유럽에서의 우주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한다.
페리지는 스웨덴 우주공사와 발사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스웨덴 우주 공사는 스웨덴 국영 기업으로 통신, 지구 관측, 기상, 항법 등 다양한 우주 분야 업무를 수행한다.
스웨덴 우주 공사가 소유한 '에스레인지 우주 센터'에서는 과학 연구 로켓 발사, 엔진 및 연료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장으로도 쓰인다.
페리지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 1(Blue Whale 1)'의 유럽 발사를 에스레인지 우주 센터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에스레인지 우주 센터가 지구 자전축에 인접한 위치에 있어 극궤도나 태양동기궤도에 발사체를 투입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페리지는 스웨덴 우주 공사와 함께 유럽 소형 인공위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나선다고 밝혔다. 유럽 발사 수요의 대부분은 현재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 집중돼 있다. 이 수요를 에스레인지 우주 센터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에스레인지 우주 센터의 발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소형 위성기업에 블루웨일1의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를로타 순드 스웨덴 우주 공사 CEO는 "블루웨일 1은 에스레인지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최초의 궤도 발사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리지는 오는 5월 준궤도 시험 발사에 나선다. 2025년에는 블루웨일 1의 궤도 발사를 시도한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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