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TV 女 최우수 연기상 “출산 6개월 만 칼춤…멈출 수 없었다”[백상예술대상]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사진 ㅣJTBC

배우 이하늬가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하늬는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이하늬는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 와이어를 타고 지붕을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다.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지만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져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 다시는 내 인생에 액션 활극은 없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고민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가족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꿈을 찾아간다는 게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으니 이기적으로 느껴지더라”며 “그럴 때마다 나를 북돋아 줬던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엄마 없이도 잘 커준 딸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딸을 통해 너무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고 너무 치열하게, 훨씬 더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올해 심사 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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