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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규성을 별들의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트윌란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6차전에서 브뢴뷔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7승 4무 7패(승점 55점)로 3위에 오르게 됐고, 1위 브뢴뷔(승점 56점)를 바짝 추격했다.
미트윌란은 이른 시간부터 달스고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3분 만에 실점해 1-1의 균형이 이어졌고, 이후 한 골씩 더 주고 받으며 2-2가 됐다. 미트윌란은 여러 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그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 미트윌란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란쿨리누가 수비 맞고 튄 볼을 차 넣으면서 3-2로 역전했다.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킨 미트윌란은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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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골망을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란쿨리누가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해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프란쿨리누는 자신의 오른쪽에서 같이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볼을 내줬고, 조규성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그러나 앞서 프란쿨리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조규성의 리그 12호 골은 무산됐다.
조규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67%의 패스 성공률(21번 시도-14번 성공), 기회 창출 1회, 슈팅 2회, 피파울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75%(4회 시도-3회 승리) 등을 기록했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득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7.1점의 준수한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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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브뢴뷔전 승리로 승점 55점, 3위를 기록했다. 1위 브뢴뷔(승점 56점)을 바짝 추격했고, 2위 코펜하겐(승점 55점)에 골 득실에 뒤져 3위가 되었다. 선두와의 격차를 완벽하게 좁혀냈다.
우승도 꿈이 아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K리그1과 같이 리그를 치른 후 스플릿 체제로 돌입한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으로 나뉜다. 수페르리가 1위를 기록했던 미트윌란은 챔피언십 라운드에 소속됐고, 현재 4경기가 남아있다.
미트윌란과 선두 브뢴뷔와의 맞대결은 없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브뢴뷔와 코펜하겐이 만난다.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고, 미트윌란이 다음 경기를 잡아낸다면 선두로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트윌란으로서는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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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우승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으로 향한다. 다음 시즌 UCL이 개편되어 참가 팀이 네 팀 늘어났고 리그 협회 순위 17위인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은 2차 예선에 나가게 됐다. 36개의 팀이 참가하는 본선 무대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UCL에서 '리그 라이벌'인 코펜하겐도 16강에 오르는 등 이변을 연출했던 만큼 미트윌란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미트윌란이 우승해 UCL 2차 예선으로 간다면, 조규성에게는 첫 유럽 대항전이자 첫 UCL 무대가 된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CL에서 조규성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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