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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성지루가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안재욱 성지루 EP.40 언제 짤릴지 모를 서울예대 레전드 SSUL'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재욱과 성지루가 게스트로 등장해 MC 신동엽과 만담을 나눴다.
이날 성지루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뜻밖의 계기를 밝혔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외할머니가 나보고 '쩨리'라고 했다. '지루'라는 얘기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운을 뗐다.
신동엽이 "중간에 개명을 한 거냐,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묻자 성지루는 "우리 아버지가 지었다. 이룰 성(成) 쓰고, 이름이 한글로 '지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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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름을 짓게 된 계기를 묻자 성지루는 "낳을 때 지루하니까"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지루'는 어머니의 출산을 기다리며 지루했던 아버지가 지은 이름이었다고.
성지루는 "아버지가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는 게, 옛날에 화가 좀 났었다"며 "이름에 대한 놀림이 난 너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이름 때문에 책 한 권 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안재욱은 "그래도 형은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각인되는 이름이고,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배우의 이름이니까 소중한 이름이 된 거다"라고 위로했다.
신동엽 또한 "TV 보면서 얼굴 알고, 어렸을 때부터 봤지만 '저 분 이름이 뭐지?'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라고 공감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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