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장 경선 후보 등록 돌입
출사표 인사들 ‘선명성’ 경쟁에
김 의장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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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지난 5일 MBN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의회 역사를 보면 (의장이 중립적일 필요가 없다는) 그런 소리를 한 사람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2002년 이전에는 국회의장은 당적을 갖도록 돼 있었다. 그때까지 대체로 여당이 의장을 했고, 여당이 늘 다수당이니까 그때 국민들이나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한국 의회가 있으나 마나다, 행정부의 시녀인데 뭐 하려고 국회의원을 뽑아서 그러냐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래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해서 2002년 정치개혁을 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저는 중립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을 한 편이지만 ‘순전히 민주당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자주 있었다”며 “그나마 당적이 없으니까 또 법상 중립의 의무를 부여하니까 그래도 조정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7∼8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16일 투표로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조정식 전 사무총장과 함께 5선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출마 뜻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5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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