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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간극장' 딸 부잣집 윤향희, 일곱 손주 출장 육아…낳기만 하면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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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인간극장'이 경상남도 창원의 소문난 딸 부잣집 윤향희 씨를 찾는다.

6일~10일 오전 7시 50분 방송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향희 씨의 일곱 손주 출장 육아기를 그린다.

딸 넷을 둔 딸 부잣집 엄마 윤향희(57)-김환(61) 부부는 일곱 손주를 위해 3년째 출장 육아를 떠난다. 첫째 다해(36), 둘째 은혜(34), 셋째 슬기(32), 넷째 혜지(27)는 어릴 적부터 우애 좋게 잘 자랐고, 첫째부터 셋째까지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착하고 성실한 사윗감을 만나 결혼해 향희 씨 부부에게 기쁨을 줬다. 다만 한 가지, 결혼 후 몇 년이 흘러도 손주 소식이 없어서 사돈 보기도 민망하여 내심 속이 탔단다. 그런데 3년 사이 딸 부잣집 엄마가 쌍둥이 부자 할머니가 됐다.

조이뉴스24

인간극장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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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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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넷 낳고 시어머니 눈치 보랴, 집안일 하랴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못 해본 향희 씨. 나중에 내 딸들은 책임지고 산후조리 시켜주겠다 마음먹었다. 어릴 때부터 넷이서 똘똘 뭉쳐 자란 덕에, 아이는 기본 둘을 낳겠다던 딸들에게서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둘째 은혜 씨가 결혼 7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 엄마 향희 씨는 창원 집에서 부산 둘째네로 출장 육아를 떠났다. 귀여운 쌍둥이는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조카 사랑은 자식 사랑으로 이어져, 1년 뒤 큰딸 다해 씨도 결혼 10년 만에 인공수정 한 번에 쌍둥이를 낳았다. 그야말로 겹쌍둥이. 쌍둥이 할머니에게 걸려 온 셋째 딸의 전화 한 통. "엄마, 아기집이 세 개야!" 연천 군인인 슬기 씨. 여수에 있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언니들처럼 인공수정을 했는데, 세쌍둥이였다. 부산 육아 출장을 마친 지 100일 만에 여수에서 장기 출장 중인 향희 씨, 3년 만에 손주가 일곱. 그 덕에 행복은 7배지만, 육아 난이도도 7배다.

쌍둥이 육아를 두 번이나 했지만, 둘과 셋은 또 다른 이야기. 여수 삼둥이 육아는 또 다르다. 씻는 것부터 재우는 것까지 일대일로 전담, 이른둥이로 태어나 한껏 걱정했지만, 씩씩한 군인 엄마 슬기와 육아에 뛰어든 사위 덕에 쑥쑥 자라 올해 3월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다. 드디어 엄마 향희 씨도 출장 육아 끝, 손주와 딸들에게 아내를 양보하고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 중인 김환 씨. 싱크대 만드는 건 꼼꼼하지만 집안일은 빵점, 아내 손길이 시급하다. 창원집에 돌아온 향희 씨는 집 안팎 쓸고 닦고, 남편과 싱크대 출장까지 다닌다.

한편, 오랜만에 육아 해방을 즐기던 향희 씨에게 큰딸로부터 SOS가 왔다. 쌍둥이 손녀가 발을 다치고, 큰딸도 병원에 가야 하니 도와달라는 것. 그런데 큰딸이 향하는 병원은 바로 산부인과다. 8월이면 또 8번째 손주가 태어난다니, 향희 씨 또 장기 출장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오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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