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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제2의 유우성-엄태웅 사태 없었다…성명준-김중우, '상남자 기자회견'서 불꽃 튀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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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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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논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지난해 10월 '상남자 격투대회 001' 기자회견에서 유우성과 엄태웅이 벌인 주먹다짐과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4일 서울 논현2문화센터에서 열린 '상남자 격투대회 002' 기자회견은 출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대 선수와 기싸움을 하는 자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서로를 강하게 도발해 오던 메인이벤터 성명준(33)과 김중우(31) 사이 스파크가 너무 강하게 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둘은 선을 넘지 않았다. 상대 선수로서 존중하면서 철철 넘치는 자신감을 나타낼 뿐이었다.

성명준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중우와 경기한다는 것보다는 나 자신과 경기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레슬링으로 붙어도 김중우는 날 이길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MMA에서 필요한 건 10가지인데, 김중우가 나보다 잘하는 건 주짓수뿐이다. 주짓수까지 가는 게 힘들 것이고 벽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우는 "지금껏 내가 넘기고자 해서 안 넘어간 상대는 없었다. 내가 넘어간다고 하면 넘어간다. 이런 경기가 왜 성사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솔직히 격투기 하시는 분들한테 죄송스럽다. 그런 말을 듣는 만큼 창피하지 않는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둘은 카메라 앞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도 신체적인 접촉은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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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준과 김중우의 경기는 3분 3라운드 종합격투기(MMA) 룰로 진행한다.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팔꿈치 가격이 허용된다. 그라운드에서 사커킥, 스탬핑도 가능하다.

둘 다 고등학교 때까지 엘리트 투기 선수로 활동했다. 성명준은 유도 선수 출신, 김중우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MMA 경기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가 관건. 성명준은 2022년 유튜버 엄태웅과 MMA 경기를 펼친 바 있어 경험에서 조금 앞선다. 김중우의 실력은 베일에 싸여 있다.

성명준은 '인천대장', 김중우는 '대전대장'이라는 별명을 쓰고 있다. 그러나 결국 승부는 얼마나 MMA 훈련을 열심히 했느냐에서 갈린다. 성명준은 로드FC 챔피언 황인수·김태인과 함께, 김중우는 블랙컴뱃 중량급 양해준·김명환과 함께 땀흘렸다.

레전드 킥복서 유양래와 길거리 싸움꾼 부배달의 3분 3라운드 킥복싱 경기가 코메인이벤트로 열린다. 유튜브 프로그램 '좀비트립'에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오대장과 더블지FC·로드FC·블랙컴뱃에서 경기한 '몽석열' 아즈자르갈은 오픈핑거글러브 복싱으로 대결한다.

이 대회에서는 UFC 출신으로 승부조작에 연루된 바 있는 방태현이 복귀한다. 일본의 쿠리바야시 아키히토와 오픈핑거글러브 복싱 경기를 펼친다. 이날 기자회견엔 참석하지 않았다.

상남자 격투대회 002는 오는 18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상남자주식회사'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 상남자 격투대회 002
[종합격투기(MMA) 3분 3라운드] '인천대장' 성명준 vs '대전대장' 김중우
[킥복싱 3분 3라운드] '심판' 유양래 vs '거인' 부배달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방태현 vs 쿠리바야시 아키히토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좀비트립 오대장 vs '몽석열' 아즈자르갈
[상남자룰 맨손 복싱(3분3라운드)] 박휘용 vs '날제비' 유석환(야차클럽)
[오픈핑거글러브 복싱(3분 3라운드)] '강릉일진' 김범서 vs '방탄해골' 변준(야차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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