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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주빈 "공항 사진 올렸더니...곽동연 알프스 산지 물 원한다고"[mh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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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물의 여왕'을 마무리한 이주빈이 작품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앤드마크 사옥에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 이주빈과 이야기를 나눴다.

'눈물의 여왕'은 "세기의 결혼... 세기의 전쟁?"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극 중 이주빈은 홍수철(곽동연)의 아내로 퀸즈 가에 스며들어 모슬희(이미숙), 윤은성(박성훈)에게 힘을 보탠 천다혜 역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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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주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의 호성적을 예상했냐는 물음에 시작부터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작품 시작 전부터 워낙 주목받는 작품이었다 보니 이런 배우들과 감독님, 대본으로 만들어지는 눈물의 여왕이라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시청률도 너무 높고 자주 출연하지도 않은 저까지 사랑해 주셨을 때는 우리 드라마가 정말 잘 되고 있고, 사랑받고 있구나 싶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특히 SNS를 통한 반응이 재밌었다는 이주빈은 "제가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 수철이가 극 중에서 물 투정을 부릴 땐데, 남편이 알프스 산지 물을 원한다는 댓글이 달려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맡은 배역인 천다혜의 일부분은 실제 모습과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고.

이주빈은 "다혜의 일부분은 제 모습이기도 하다. 연기할 때는 단아하고 현모양처 같은 차분한 역할이 힘들었고, 나중에 다혜가 가면을 벗고 난 뒤가 편했던 것 같다"며 "다만 술은 좋아한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못 마신다. 20대 때는 많이 마셨는데, 여유 있는 날에는 한 잔 정도 마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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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전에 인터뷰를 통해 밝혔듯, 이주빈은 천다혜 캐릭터를 악인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다혜가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으로 비춰질 줄은 몰랐다. 작가님, 감독님과 보이지 않은 대본의 서사를 정리하는 시간이 있었다. 다혜도 고아원 출신이고, 애정 결핍이 있는 인물인데, 미국으로 입양 가서 안 좋은 부모를 만나 파양 당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밑바닥부터 시작한 친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배경에 이입해 연기했다"며 "제가 생각했던 악인은 누군가를 때리거나 겁박하고, 죽이는 등 행태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혜는 그 중간 지점에 있는 것 같아서 연기했을 때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송을 보고 아이고 다혜야 탄식하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이주빈은 분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배역이 가볍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수철 다혜 커플이 액기스만 보여줬다면, 현우 해인은 커플 사이에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던 것 같다"며 "하지만 수철과 다혜 커플이 가진 메시지가 결코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느낀 건 양적인 분량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다. 그리고 수철의 연기도 다혜 캐릭터를 좀 더 이해하게 하면서 살려주지 않았나 싶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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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8살 나이 차이를 보이는 곽동연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주빈은 "저희는 애절하게 연기했지만 현장에서는 장난을 많이 쳤다. 캐스팅이 완료되고 감독님 두 분이랑 저희 둘이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나중에 절절한 멜로 연기도 해야 하니 부부끼리 익숙해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티타임을 가진 적도 있다. 그때 서로 연기할 때는 어떤지, 현장에서는 어떤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에 임하다 보니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천다혜를 인생 캐릭터로 꼽기도 했다.

이주빈은 "인생 캐릭터는 다혜가 될 것 같다. 연기적으로는 아쉽지만 배우로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모니터로만 봤을 때는 아쉽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는 60점을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주빈 "마동석 권유로 등록한 복싱장, 한 달 반 배워 보니..."[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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