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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뉴진스, “해임 안돼” 민희진에 힘 실었다 vs “비하, 가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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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뉴진스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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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에서 시작한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멤버는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리기 전 법정대리인을 통해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냈다.

지난달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후 뉴진스 멤버들인 입장을 담은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의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가 해인돼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탄원서로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 대표는 앞서 하이브가 어도어를 상대로 감사를 시작한 지난달 22일에도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며 뉴진스 멤버들과의 강력한 유대감을 보여왔다.

특히나 민 대표 측에 따르면 뉴진스의 부모들은 뉴진스와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 유사성에 대해 항의하는 이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보냈다. 이번 가처분 심문에도 민 대표 측에 서서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 측은 뉴진스와 뉴진스 부모와의 긴밀하고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나, 하이브의 판단은 다르다. 하이브 측은 심문기일에서 하이브는 “민 대표는 내가 아니면 뉴진스가 데뷔를 못할 상황이었는데 안타까워 참을 수가 없었다,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하지만,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게 힘들고 참고 뒷바라지 하는 것이 끔찍하다”며 “민 대표는 뉴진스가 수동적 역할에만 머무르길 원하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모녀 관계’로 미화하고 있다. 민 대표의 관심은 자신이 출산한 것과 같은 뉴진스 그 자체가 아니라 뉴진스가 벌어오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측근들에게 뉴진스에 대해 ‘아티스트로 뉴진스를 대우해 주는 게 어렵고 뒷바라지하는 게 끔찍하다’, ‘역겹지만 참고 있다’ 등 뉴진스 멤버들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태 내내 침묵을 지켰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역시 이날 심문기일에 맞춰 탄원서를 제출했다. 방 의장은 “민희진씨의 행동에 대해 멀티 레이블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도, 철저한 계약도 인간의 악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며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악의와 악행이 사회 제도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막는 우리 사회 시스템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의 거취를 결정할 어도어 임시주총은 오는 31일 열린다. 법원에선 이번 주총 이전 가처분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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