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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투헬, 대체 뭐가 진심이야? 김민재 저격해놓고 "희생양 삼는 것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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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감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격돌한다. 뮌헨은 22승 3무 6패(승점 69점)로 2위에, 슈투트가르트는 20승 4무 7패(승점 64점)로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저지른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민재는 레알전 두 번의 실수로 팀 승리를 날렸다. 전반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김민재는 수비 뒷공간을 버려두고 앞으로 뛰어나왔다. 에릭 다이어와 조슈아 키미히가 미처 커버를 들어가지 못한 시점, 볼을 잡고 있던 토니 크로스가 절묘한 공간 패스를 찔러줬고, 비니시우스는 김민재를 따돌리고 쇄도해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김민재의 지분이 컸다. 뮌헨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호드리구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두 번의 실수로 두 골을 실점했기 때문에 김민재는 많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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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실수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하프타임과 경기 이후에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황은 분명하다. 항상 공격적이고 볼을 따내기 위해 시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비 방법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민재는 공격적인 방식으로 수비하기를 원한다. 이는 그가 그 자신을 정의 내린 방식이다. 김민재는 레알전에서 두 번의 실수로 교훈을 얻었다. 이는 좋은 추진력이 될 것이다.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아스널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뽐냈고,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실수로 인해 그를 희생양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레알전 직후 김민재는 많은 언론의 비판을 받았고, SNS는 악플로 가득 찼다. 이러한 행태를 비판한 투헬 감독이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옹호한 데에 이어 슈투트가르트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내일 경기에서 좋은 기회가 갈 것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아직 뛸 수 없고, 다요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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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한 선수를 감독이 인터뷰에서 감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이번 발언은 자신이 레알전 직후 했던 발언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투헬 감독은 레알전이 끝난 후 김민재를 대놓고 저격했었다. 그는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작심한 듯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투헬 감독의 비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골에서도 아쉽게 실수가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리는 다섯 명이었고 레알은 두 명이었다. 호드리구를 상대로 방어적으로 할 필요는 없었다. 다이어가 도우러 가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뜨렸다. 이러한 실수는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일도 일어난다. 우린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신이 이끄는 선수를 대놓고 비판했는데 불과 며칠 만에 이렇게 말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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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투헬 감독의 발언대로 슈투트가르트전 선발이 유력하다. UCL에서 연이은 실수로 자존심을 구긴 김민재가 또다시 '철벽 수비'를 보여주어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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