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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진스 '버블 검, '여름 디토' 신드롬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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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토(Ditto)'가 겨울을 추억하는 느낌이라면, '버블 검(Bubble Gum)'은 여름을 추억하는 느낌이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 반응이 뜨겁다. 영상 공개와 동시에 조회수가 폭발해 2159만회를 돌파했고(3일 오후 기준) 9만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은 6일째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디토(Ditto)'의 여름 버전 같다는 이야기다. 2022년 12월에 발표된 '디토(Ditto)'는 몽환적인 허밍과 볼티모어 클럽 리듬, 포근한 패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뉴진스의 대표 겨울 노래다. 이 곡은 공개되자마자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일간 차트 99일 연속 1위, 주간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데뷔 2년 차 뉴진스에게 국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안겨준 '디토(Ditto)'는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른 유행가가 됐다.

'디토(Ditto)' 열풍에는 뮤직비디오도 한 몫했다. 1998년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다섯 멤버들이 춤을 추고 뛰노는 모습을 보면 잊고 있었던 저마다의 유년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관계에 대한 서사와 캠코더 비디오테이프 등 Y2K 감성을 자극하는 오브제는 K-팝 주소비층인 1020은 물론 3040을 열광시키며 대중성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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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맑은 청춘의 면면은 이번 '버블 검(Bubble Gum)'에서도 그대로 보여진다. 푸릇푸릇한 여름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골집에 옹기종기 모인 멤버들은 꾸밈없는 본연의 모습 그대로 등장해 그 시절 가장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반짝이는 바닷가에서 새하얀 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춤을 추는 장면은 청량하면서도 아련하다. 캠코더로 찍은 듯한 영상미는 레트로 이상의 세련된 감성을 만들어냈다.

김영대 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K-팝에서 미감의 수준은 종종 전통적인 음악적 요소들 모두를 합친 것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 뉴진스의 음악'이라며 '청아하고 포근하고 세련되고 나른하게 뽑아낸 음악자체의 완성도도 흠잡을 데 없지만 뮤비로 보는(듣는) 이 곡은 전혀 다른 감정의 결을 만들어 낸다. 컨셉의 차이를 넘어 퀄리티와 디테일의 차이'라고 호평했다.

외신도 '버블 검(Bubble Gum)'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나일론(Nylon)은 '90년대 영감을 받은 VHS와 캠코더 미학이 돋보이는 이 뮤직비디오는 통통 튀는 팝 트랙만큼이나 달콤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했고 또 다른 미국 매체 업록스(UPROXX)는 '다가오는 여름날에 완벽한 사운드 트랙이 될 경쾌한 팝'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대중과 평단의 높은 관심을 받는 '버블 검(Bubble Gum)'이 '디토(Ditto)'에 버금가는 반향을 일으킬 지 기대된다. 뉴진스의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24일 공개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어도어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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