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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정' 엄현경, 득남 후 복귀→서준영, MBC 아들 각오 "시청률 10% 목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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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용감무쌍 용수정’이 타 일일극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이 6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한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용감무쌍 용수정’은 ‘하얀 거짓말’, ‘주홍글씨’, ‘폭풍의 여자’, ‘왕님 보우하사’, ‘비밀의 집’ 등의 이민수 PD와 ‘이브의 사랑’, ‘언제나 봄날’, ‘나쁜 사랑’의 김미숙 PD가 연출한다. ‘좋은 사람’, ‘훈장 오순남’, ‘용왕님 보우하사’를 집필한 최연걸 작가가 극본을 쓴다.

엄현경, 서준영, 권화운, 임주은, 이승연, 김용림, 지수원, 양정아,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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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우들은 시청률 10%를 넘기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민수 PD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를 최대한 새롭게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뒀다"라고 짚었다.

이민수 PD는 "여주인공이 기존에 보지 못한 캐릭터다. 적당히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실연을 겪으며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데 우리가 많이 봐온 캐릭터가 아니라 상여자다. 할 말 다하고 의리도 있고 술도 잘 마시고 가끔 욕도 하고 내숭 없이 시원시원하다. 뒤틀린 인간들을 만나 시련을 겪지만 결국은 복수하는 거침없는 매력이 있다"라며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여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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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반적인 일일극 화법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다. 여의주(서준영)를 만나면서 엮어가는 로맨스가 메인 포인트다. 두 사람이 그려가는 사랑의 과정을 통해 깊은 여운을 주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 PD는 "칙칙하지 않다. 악행도 있고 악인도 있지만 고구마만 먹이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웃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일 싫은 말이 '일일극이니까 그래'라는 말이 싫다. 머리에 쥐가 나도록 말이 되고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슬픔 속 웃음, 좌절 속 희망처럼 역설적 가치를 느끼도록 한다. 울다 웃다, 웃다가 울면서 정신 못 차리고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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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은 시원시원한 매력을 가진 용띠 여자 쇼호스트 용수정 역을 맡았다.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선후배부터 중장년까지 엄청난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으나 좋아하는 남자와는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연애 뚝딱이다.

엄현경은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용감무쌍 용수정 하면 쾌활하고 진취적이고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캐릭터이지 않나. 제안이 들어올 때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출연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출산 6개월만 복귀한 엄현경은 이날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엄현경은 "이렇게 얘기하면 뭐라고 할 수 있지만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여배우들은 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난 편하게 먹고 싶은 걸 먹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다"라면서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해야겠더라. 혹독하게 몸 조리를 다 끝낸 뒤에 차질없이 나온 것 같다. 지금도 사실 힘들다. 맛있는 걸 먹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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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은 지적 장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악바리이자 짠돌이 여의주 역을 연기한다. 남들보다 여린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던 중 자신이 마성그룹의 둘째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서준영은 "논리적인 T의 성격을 가졌지만 본인도 모르는 애교나 발랄함, 욱함 등 용수정을 만나면서 내 안의 또다른 나를 발견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서준영은 "MBC의 아들이 돼 뼈와 살을 녹일 것이다. 너무 사랑하는 MBC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다.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시원하게 집에 간 적이 거의 없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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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정의 짝사랑 상대이자 마성그룹 후계자 주우진 역은 권화운이 분했다. 주우진은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마음에 무거운 병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이들이 너무나 많기에 약한 모습을 숨기기 위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권화운은 "주우진은 겉으로 보기에는 쾌활하고 나이스하지만 어두운 이면을 가졌다. 복합적인 감정을 많이 표현해야 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후 2년 8개월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권화운은 "그 사이에 연극 공연을 했다. 연기는 쉬지 않고 계속 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너무 즐겁다. 재벌 3세 역할을 맡으면서 재벌의 걸음걸이나 평소의 여유로움, 나이스함 등을 많이 참고했다. 나는 굉장히 서민이라 재벌의 그런 것들을 관찰하고 영화와 드라마도 참고하고 감독님께 여쭤보며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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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은 욕심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욕망의 화신 최혜라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마음에 드는 건 뭐든 가져야 하는 끝없는 탐욕과 추진력으로 자신을 거스르는 사람은 가차 없이 응징하는 본투비 악녀다.

임주은은 "갖고 싶은 건 뭐든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욕망의 캐릭터다. 이면에 또 다른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드릴 것 같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악역을 많이 맡아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악역이 혼자가 아니라서 선배님들에게 배우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믹을 많이 담당하는 엄마 지수원 선배님 덕분에 내가 대비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회사에서는 이승연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악역이 이렇게 새롭게 표현되는구나 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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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원은 최혜라(임주은 분)의 엄마 금한양 역으로 분한다. 한양은 눈치 빠르고 계산도 빠르며 연기에도 능한 인물이다.

지수원은 "갈등 구조의 핵이 되는 혜라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 과거의 실수, 악행에 의해 모든 스토리를 끌어간다"고 밝혔다.

지수원은 "일일드라마를 계속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환경이 여의치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 그 와중에도 배우들이 정말 본인의 역량을 오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으로 일일드라마의 한계점을 극복해나간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뻔하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배우들이 한계치를 넘고 있고 스토리도 각도를 틀고 많은 것을 믹스하려고 노력하니 좋은 마음으로 봐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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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아는 우진(권화운)과 의주(서준영) 형제의 친엄마 이영애 역을 맡았다.

이영애는 마성그룹 직원으로 일하던 중 주성필 부회장의 여자가 됐다. 임신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었으나 아이를 두고 떠나면 마성가의 자식으로 키워주겠다는 말을 믿고 첫 아들 우진을 빼앗겼다. 이후 둘째 아이가 생기고 둘째마저 빼앗길 수 없다는 생각에 잠적했지만 우진의 법적 엄마인 경화(이승연)에게 쫓기다 만삭 상태로 추락해 기억을 잃고 7세 어린아이 같은 소녀가 된다.

양정아는 "과거에 마성가에 아들을 빼앗기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지적 수준이 낮지만 순수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만큼은 죽지 않는다. 아들의 사랑으로 현재에 와서는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순수하고 맑은, 모성애가 강한 엄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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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거의 기억이 없는 것이지 장애가 있는 건 아니다. 오직 아들만 생각한다. 과거 마성가에 아들을 뺏긴 억울함이 마음 속에 있을 것 같다. 후반에 어떻게 풀어질지 모르지만 착하고 순수하고 모성애 가진 엄마를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승연은 황재림 회장의 며느리이자 우진(권화운)의 법적인 어머니 민경화를 연기한다. 정계의 한다하는 집안의 딸로 철저한 이해관계 속에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불임이었던 경화는 남편이 데려 온 영애의 아이를 맡아 키울 수밖에 없었다. 경화는 속에는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품고 누구보다 완벽한 며느리, 헌신적이고 인자한 어머니 행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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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많이 배우고 가진 것도 많지만 결핍을 느끼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성공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모진 모정을 가진 역할"이라며 "시작부터 팀워크가 좋다. 주인공 네 명이 열심히 하고 우리는 잘 받쳐주자는 각오가 있다. 코믹한 연기가 꿈이어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나빠라'라는 감독님의 말에 합류했다. 대본에 충실하게 주인공들이 잘 빛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지수원은 "그 코믹이 내게 왔다. 두렵고 조심스럽고 가장 부담되는 연기다. 너무 뻔한 연기가 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으니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었다. 주변에 좋은 배우들이 많아서 같이 호흡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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