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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피커스 "울면서 앵콜 연습, 음악방송 1위 기대되지 않으세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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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피커스 / 사진=TN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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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한국, 일본, 홍콩, 베트남에서 온 소년들이 한 그룹으로 뭉쳤다. 지난해 방송된 MBC M 글로벌 팬 프로듀싱 서바이벌 '팬픽 (FAN PICK)'을 통해 결성된 피커스(PICKUS)는 한국인인 박민근, 유현승을 비롯해 일본 출신 유라, 코타로, 홍콩 출신 리키, 베트남 출신 남손까지 6인조로 구성됐다.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을 보유한 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팀의 강점이다. 유현승은 "모든 멤버의 색깔이 다 다르다. 회사 분들이 '너희 너무 다르다' 할 정도로 무지개 같다"고 했고, 박민근은 "보컬이나 랩, 춤 다 멤버들의 개인적인 능력이 높아서 다른 그룹과 차별화되는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언어도 다양하게 되니까 팝적인 노래도 할 수 있다. 각자 다른 개성과 매력이 모여서 합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자랑했다.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이 가진 매력을 언급했다. 먼저 유라는 유현승에 대해 "끼가 엄청 많다. 배울 게 많다. 부럽기도 하다. 예능 할 때도 형이 있으면 더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형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반대로 유현승은 유라에게 "유라가 힙합을 전공하고 있는데 일본이 힙합으로 강하지 않나. 댄서만큼 잘하는 친구고 일본에서 배틀도 나가서 본선도 많이 나갔다"고 전했다.

유현승은 또 "민근이 형은 리더십이 너무 좋다. 처음에는 실력적으로 부족한 그룹이었는데 연습을 이끌어주시면서 많이 발전했다. 이런 리더가 있어서 다행이다. 제가 생각하는 피커스의 정체성은 민근이 형이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계속해서 박민근은 "코타로를 얘기하자면 타로는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팬픽'을 하면서 느꼈던 건데 아이돌 팀에 꼭 필요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너무 귀엽다. 무대할 때도 귀여워서 매력이 있다"고 했다.

코타로는 막내 남손에 대해 "노래를 진짜 잘해서 연습실에서 들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을 가질 수 있다. 남손이가 막내인데 귀여움이 넘친다. 보통 귀여운 척을 안 하는데 귀여운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남손은 맏형 리키의 에너지가 많다며 "형의 소리가 진짜 좋다"고 덧붙였다.

피커스의 데뷔곡은 '어린왕자(Little Prince)'다. 동요 '작은 별'을 테마로, 동화적이면서 참신한 전개를 가진 곡이다. 톡톡 튀는 신스팝과 댄스브레이크, 슬랩베이스 등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음악 구성을 자랑한다.

유현승은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기대 이상의 퀄리티였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이지리스닝이라서 잘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민근은 "가사가 굉장히 시적이고 귀엽다. 동화 속에서 살고 있는 여섯 명의 소년들이 세상에 나와서 춤을 추는 내용이다. 저희가 어린왕자가 돼서 여행을 떠나는데, 계속 불시착하다가 결국에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에 안착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무도 귀엽다. 딱 봤을 때 안무가 가사랑 잘 어울리고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서 노래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무대까지 같이 보면 큰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커스는 KBS2 '뮤직뱅크'에서 첫 음악방송을 했다. 박민근은 "초등학교 때 가수가 꿈이어서 아버지랑 같이 '뮤직뱅크'를 봤다. 정확히 샤이니 선배님 '에브리바디' 하실 때였는데 그때 '나중에 가수 되면 뮤직뱅크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그걸 기억하시고 '너 옛날에 말했던 거 기억나? 이번에 나가네?' 하시더라. 저도 까먹고 있었는데 '그때 말했던 게 이뤄지는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유현승은 "중, 고등학생 때는 친구들이 제가 아이돌 준비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대학교 때는 따로 말한 적이 없었다. 데뷔가 확정되고 나서 '나 데뷔한다'고 하니까 되게 많이 놀라더라. 원래 알던 친구들은 '네가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특히 피커스는 라이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민근은 "라이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일매일 빠짐 없이 연습을 한다"고 했고, 리키는 "가수면 무조건 라이브를 해야 하지 않나. 앵콜 연습도 했다. 울면서 불러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유현승은 "음악방송 앵콜 때문에라도 1등 해보고 싶다. '앵콜 들어보게 1등 한 번 시켜볼까?'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앵콜돌'이 되고 싶다"며 라이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커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리키는 "시상식에도 가보고 싶다. 상 받고 무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콘서트를 하는 게 바람이자 꼭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피커스 멤버들과 오래오래 열심히 활동하면서 피커스만의 음악들을 대중분들께 많이 들려드리고 싶고,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많이 주는 유명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박민근)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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