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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현장] 전현무 “꼭 필요한 공중파 음악 콘텐츠”…‘송스틸러’ 진짜 가수들의 고퀄 무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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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3일 MBC ‘송스틸러’는 서울 마포구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전현무와 장하린 PD, 다비치 이해리(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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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닌 진짜 가수들의 긴장과 설렘이 느껴지는 고퀄리티 음악 무대가 온다.

3일 MBC ‘송스틸러’는 서울 마포구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현무와 다비치 이해리, 장하린 PD가 참석했다.

‘송 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2월 방영된 파일럿에서 MC를 맡았던 전현무와 이해리가 그대로 진행을 이어간다. 또한 볼빨간 사춘기, 이무진, 그룹 하이키(H1-KEY) 멤버 휘서·리이나, 가수 정인, FT아일랜드 이홍기,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등이 출연해 발라드, 댄스, 록, R&B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서로의 노래를 훔친다. 리허설까지 비밀리에 진행돼 현장에 있는 아티스트들도 누가 누구의 곡을 뺏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날 장 PD는 “같은 노래도 누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가사가 새롭게 들리기도 하지 않나. 경연 목적보다는 다양한 가수들이 서로 무대를 재해석하고 좋은 무대 남겨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현무 또한 “너무나 딱 필요한 공중파 음악 예능의 필요한 콘텐츠인 거 같아서 방송 전부터 기대하고 있다”며 “저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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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MBC ‘송스틸러’는 서울 마포구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전현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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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당시와의 다른 점을 묻자 장 PD는 “파일럿과 비교했을 때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파일럿 때는 일대일 무대와 듀엣 무대를 나눠서 했다면 이번엔 한 줄기로 맥락을 가져가고 싶어서 듀엣 할 수도 있고, 혼자서도 (노래를) 훔칠 수 있고 어떤 곡을 훔칠 것인지 위주로 (콘셉트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누가 내 노래를 훔칠지 모르는 상태에서 스틸러 분들이 녹화 현장 당일에 ‘내 노래를 누가 뺏지’ 하는 모습이 담기고, 실제로 스틸에 성공한 노래의 음원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가수들이 더 몰입하기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요즘에 플랫폼이 많아서 볼 게 많지 않나. TV 매체에서는 타 매체보다 훨씬 규모 있고 고퀄리티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 정말 필요한 콘텐츠”라며 목표 시청률을 5%로 잡았다. 또한 2049 목표 시청률은 1.7%로 잡고 “소소하게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AI 음악 커버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송 스틸러’는 무대를 준비하는 가수들의 진심을 내세운다. 장 PD는 “AI 음악이 많은 이유가 사람들이 그만큼 듣고 싶어하는 곡인데 들을 수 없으니까 생긴 것”이라며 저희는 그걸 실제로 무대로 만들수 있다. 기계가 아닌 진심이 담긴 사람의 목소리로 부른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가수들을 보면 선곡부터 합주, 무대에 서는 날까지도 원곡자에 해가 안되게 리스펙트를 담으려고 한다. 단순한 AI 커버 3분 듣는 것보다 사람과의 교감이나 인간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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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MBC ‘송스틸러’는 서울 마포구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해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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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대에 서는 가수들이 떨리는 숨소리가 느껴질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다고. 이해리 또한 “저도 무대에 서는 상상을 해봤는데 가수들이 바로 옆에 있는데 노래를 부른다면 너무 긴장될거 같더라”라고 공감했다.

전현무는 “진짜 사람들의 대결이다. 원곡자가 노래를 뺏길까봐 불안해하는 심리까지 담긴다. 우리는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그런 심리가 담기니까 좀 더 인간미 넘친다”며 “가수 분들이 노래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생각보다 없다. 그런 분들에게도 우리가 무대를 마련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송스틸러’만의 강점을 밝혔다.

지금은 MC지만 스틸러로서 무대에 오른다면 어떤 노래를 뺏고 싶은지 묻자 이해리는 “저는 발라드나 미디어템포의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밴드 음악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데이식스의 ‘예뻤어’를 정말 좋아한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저는 잔나비 러버라 파일럿 때도 했는데 그때는 음도 하나도 안 맞아서 노래를 못 뺏은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이돌 노래를 우리는 듣기만 하지 않나. 소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래도 제가 ‘트민남’이다보니 5세대 아이돌들, 저희 프로그램에 하이키가 나오긴 했지만 우리가 예전에 '세바퀴'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제가 챌린지도 잘 마친 투어스라든지 춤과 함께. 부족한 가창력은 춤으로 때우는 것이 가능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성인가요나 트로트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는 5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 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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