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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與 원내대표 선거, 비전 경쟁해야…총선 백서에 성역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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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조정훈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자총회에서 조 의원을 총선백서TF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2024.04.2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친윤석열계'(친윤)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저 사람은 친윤이니까 안 돼, 비윤이니까 안 돼' 이런 논리는 민주정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누군가를 유영하며 배회하듯 찍어눌러서 불출마로 기울게 만드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작년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당선인이 당대표(후보)로 나왔을 때 연판장 돌렸던 것은 멋지지도, 용기 있게 보이지도 않았다"며 "비토정치보다는 각 개인의 비전을 경쟁하는 비전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모두 다 자유롭게 나와서 비밀투표로 해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사람이 원내대표가 되면 되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출마의 자유를 꺾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전당대회에 나갈 의향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 의원은 "아직은 거기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조정훈, 유승민, 한동훈, 이준석 중에 누가 가장 희생을 감내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이란 중요한 정당의 미래를 위해 어떤 사람도 몸 사릴 순 없다"고 했다.

그는 '당원투표 100%'의 전당대회 룰에 대해선 "제 출마 여부를 다 떠나서 100%든 7대 3이든, 5대 5든 출마룰 때문에 이겼다는 오명이 없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원 100%가 원칙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구성원분들이 이게 아니라고 한다면 토론해 볼 순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선 "(백서에) 금기나 성역은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도 성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과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건드리면 안 돼, 여기는 절대 얘기할 수 없어' 이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관계와 관련한 내용이 백서에 담길 수 있냐'는 질문에 "당정관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어떡하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지난 총선에서 보여줬지 않냐"고 했다.

조 의원은 "국정 기조와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내놓은 정책에 '절대 반대' (의견은)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방향성 자체는 맞는데 이걸 풀어나가는 과정,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국민들이 조금 더 잘하라고 회초리를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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