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5월 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의 순연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이 전방에 섰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뒤를 받쳤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에메르송, 페드로 포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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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균형은 전반 23분 깨졌다. 세트피스였다. 첼시 코너 갤러거의 프리킥을 트레보 찰로바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히샬리송, 손흥민, 존슨 등 전방에 포진한 이들에게 볼이 투입되는 횟수 자체가 적었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기엔 정확도가 부족했다.
토트넘은 답답한 흐름을 바꾸고자 후반 17분 변화를 줬다. 한 번에 3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히샬리송과 사르, 비수마를 빼고 로드리고 벤탄크루, 제임스 매디슨,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왼쪽 윙어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때부터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득점에 성공한 건 토트넘이 아니었다. 후반 27분. 첼시가 토트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콜 팔머가 우측 골문 상단을 노리는 프리킥을 때렸다. 이 킥이 크로바를 맞고 흘러나온 걸 니콜라 잭슨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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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무기력했다. 공격의 흐름은 90분 내내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세트피스 수비가 또 문제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전한 첼시전 전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은 “우린 세트피스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며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를 보완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 여기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라며 “세트피스 수비 훈련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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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대다수 선수가 자신의 철학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선수들이 훈련을 ‘내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인가, 그들이 방향성을 믿기 때문에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당장 그들은 내 말을 듣고 있다. 하지만, 더 몰두해야 한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첼시전은 토트넘에 치명적인 패배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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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시즌 EPL 34경기에서 18승 6무 10패(승점 60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5위다. UCL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4위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는 여전히 7점이다. 빌라가 토트넘보다 1경기 더 치렀지만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다. 토트넘은 4경기, 빌라는 3경기 남겨두고 있다.
특히나 토트넘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리그 우승 경쟁 중인 팀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토트넘이 UCL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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