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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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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서 또또또 실점…'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첼시 원정 0-2 패→3연패 수렁+UCL 진출 '적신호'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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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한번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0-2로 완패했다.

첼시 원정 패배로 5위 토트넘(승점 60)은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빌라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은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이날 토트넘이 실점한 2골 모두 올시즌 토트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와 다시 한번 세트피스 수비 집중력과 수비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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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토트넘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에메르송 로얄,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지켰고, 2선에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히샬리송이 이름을 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홈팀 첼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알피 길크리스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코너 갤러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니콜라 잭슨이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첼시전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상자가 2명 추가되면서 전력에 추가 누수가 생겼다.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각각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도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함에 따라 에메르송이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베르너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제임스 매디슨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윙어 쿨루세브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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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첼시의 선제골 기회가 판더펜의 집중력 수비로 인해 무산됐다. 무드리크의 침투 패슬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잭슨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키퍼 몸 맞고 그대로 골대 쪽으로 향했는데, 판더펜이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세컨드 볼이 팔머 쪽으로 향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팔머는 제대로 된 슈팅을 가져가지 못해 슈팅을 골대 위로 날려버렸다.

전반 17분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쿠쿠레야가 반대쪽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온 길크리스트가 과감히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공이 위로 뜨면서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대 앞으로 올렸다. 이때 첼시 수문장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공이 히샬리송에게 닿기 전에 팔을 뻗어 중간에서 차단하면서 토트넘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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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두에케가 드리블을 통해 중앙 쪽으로 이동한 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 슈팅도 골대 밖으로 향해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4분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토트넘 최대 약점인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해 리드를 잡았다.

첼시 프리킥 상황에서 갤러거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센터백 찰로바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돼 첼시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상 없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첼시의 득점이 이어졌다.

첼시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주면서 토트넘은 또 한 번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직전 경기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코너킥으로 2골을 내주던 토트넘은 이번엔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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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잡은 첼시는 계속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전반 32분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무드리크가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나면서 첼시 홈팬들을 탄식하게끔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포로가 페널티 중앙 쪽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사르가 슈팅을 가져가 봤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도 모두 소진되면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0-1으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토트넘은 공 점유율 측면에서 52 대 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숫자가 3 대 11로 첼시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첼시가 유효슈팅 3개를 만들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분위기는 첼시가 가져갔다. 후반 7분 올시즌 첼시 최다 득점자인 팔머가 박스 앞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위로 뜨면서 토트넘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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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6분 토트넘 풀백 포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첼시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18분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히샬리송, 사르, 비수마를 빼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재임스 매디슨,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좋은 공격 장면을 연출했으나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공을 잡은 존슨이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에메르송이 발을 쭉 뻗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에메르송 발을 통과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첼시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첼시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가운데 팔머가 골대 쪽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때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나왔고, 이를 잭슨이 헤더 슈팅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호이비에르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대 쪽으로 달려갔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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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졌다. 또 직접 프리킥이었지만 토트넘은 이번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2골을 내준 토트넘은 남은 교체 카드 2장도 모두 사용했다. 후반 33분 존슨을 불러 들이고 브리안 힐을 투입했다. 후반 41분엔 에메르송 대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2분 다시 한번 팔머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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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도 4분 주어진 가운데 박스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손흥민이 중앙의 빈 공간에 위치한 벤탄쿠르를 발견하고 패스를 했다. 벤탄쿠르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매디슨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도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면서 토트넘의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은 골을 넣지 못하면서 첼시 원정에서 0-2로 패배해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4위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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