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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 '손흥민이 옳았다' 토트넘 또 세트피스 2실점→첼시에 0-2 완패…3연패+UCL 가능성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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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갈 길 바쁜 토트넘 홋스퍼가 런던 라이벌 첼시에 무릎을 꿇으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희미해졌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에 0-2로 졌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이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은 4.8%에 불과했는데, 이날 패배로 이 확률이 더욱 떨어지게 됐다. 반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애스턴빌라가 4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은 95.1%에 이른다.

토트넘은 아스날과 지난 경기에서 2-3으로 졌는데 세트피스로만 두 골을 내줬다.

이번 시즌 세트피스 실점이 12골로 늘어나면서 세트피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이런 중요한 더비에서는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져야 한다. 분명 아스날이 잘한다는 건 알지만, 골을 내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골을 내준 세트피스에서 수비 집중력이 필요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실점한 문제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게 많다. 상대방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한 것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세부적인 다른 부분을 개선하며 더 크고 넓은 그림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또 "감독 생활을 하면서 세트피스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며 "내가 이 문제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이유가 있다. 나는 언젠가 성공할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며 그 방법은 세트피스만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첼시와 경기에서 또 세트피스로 무너졌다. 이날 토트넘이 허용한 골이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세트피스 실점은 14골로 역대 구단 최다였던 2012-13시즌 13실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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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 배치됐다. 최전방에 히샬리송, 오른쪽 측면에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했고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중원을 꾸렸다. 포백은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그리고 에메르송 로얄이 선택받았다. 기존 왼쪽 측면 수비수를 맡았던 데스티니 우도기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골키퍼는 길레르모 비카리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매디슨을 벤치에 앉힌 것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다. 팀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라며 "사르와 비수마처럼 주말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중원에서 우리를 도울 것이다. 매디슨이 선발로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5위 토트넘은 현재 승점 60점으로 4위 애스턴빌라에 7점 뒤져 있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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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첼시가 먼저 기선제압에 나섰다. 중원에서 사르의 패스를 끊으면서 역습을 전개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순식간에 토트넘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잭슨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길레르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지나 골이 되는 듯했으나 골라인을 벗어나기 직전 미키 판 더 펜이 몸을 날려 걷어 냈다. 이 공은 골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콜 파머에게 날렸는데 파머가 이를 놓쳤다.

이후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았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이 첼시 선수들을 흔들었다. 전반 10분까지 시종일관 첼시 수비진을 몰아세웠다.

전반 17분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으로 찌른 공을 브레넌 존슨이 잡자마자 채찍 같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첼시 수비진들을 지나 히샬리송을 향해 날카롭게 감긴 공은 첼시 골키퍼가 먼저 잘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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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제골은 첼시가 넣었다. 프리킥에서 코너 갤러거가 띄운 공이 반대편 포스트에 자리잡고 있던 트레버 찰로바에게 연결됐다. 찰로바의 헤더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로 토트넘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쳤다. 전반 38분 포로가 띄운 공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32분엔 손흥민을 기점으로 인상적인 공격 장면이 만들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쪽으로 벌려 들어가던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연결했다. 존슨의 빠른 컷백이 첼시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았을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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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동점을 위해 공세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첼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후반 26분 파머가 찬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잭슨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토트넘이 애스턴빌라보다 2경기 덜 치렀으나 잔여 일정이 녹록치 않다. 토트넘은 이날 첼시를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등 강호들과 싸워야 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9골 6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 골을 더한다면 리버풀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의 역대 22위 기록과 동률(통산 120골)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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