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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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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리뷰] '손흥민 챔스도 못 나가나'....토트넘 충격 3연패, 또 세트피스 실점→'잭슨 골' 첼시에 0-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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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충격의 3연패 속에서 손흥민은 침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는데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7 차이를 유지했다. 이제 토트넘이 4위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선발 라인업] 윙어 손흥민 출격, 메디슨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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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섰고 에메르송 로얄,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을 구축했고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위치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아닌 히샬리송이 나선 게 눈에 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최전방에서 활약하면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생긴 득점 공백을 채워줬다. 후반기 들어 원톱 손흥민 위력은 떨어졌다. 파트너 제임스 메디슨이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된 게 컸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이 공략을 당해 중앙이 통제돼 고립을 당하는 일이 많아졌다. 후반부에 히샬리송이 교체로 중앙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 경기력이 더욱 극대화됐다.

이번 경기에선 좌측 윙어 손흥민이 기대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베르너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이 좌측 윙어가 되고 히샬리송이 9번 역할을 맡으며 선발 복귀할 것이다"고 점쳤다. 영국 '90min'은 "히샬리송은 3월에 부상을 당해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첼시전엔 선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하며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나올 거로 봤다. '90min'은 손흥민을 두고는 "아스널과 더비를 보면 측면에 있을 때 더 위협적이었다. 히샬리송 복귀와 베르너 부상 이탈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좌측에서 활약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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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디슨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하던 메디슨은 첼시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돌아왔지만 이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디슨이 부상을 당한 11월 이후로 평균 평점이 가장 많이 떨어진 이들을 조사했는데 메디슨이 2위였다. 0.86점이 하락을 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좋지 못한 것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메디슨 부진은 토트넘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메디슨은 좀처럼 키패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 리그를 뒤흔들었던 때와 비교하면 아예 다른 선수가 됐다. 앞으로 메디슨을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메디슨이 벤치에서 시작한다고 비난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첼시전이 시작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망대로 메디슨은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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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조르게 페트로비치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마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알피 길크리스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코너 갤러거,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2선을 구성했다. 최전방은 니콜라 잭슨이었다.

[프리뷰] 챔피언스리그 노리는 토트넘, 첼시 잡아야 확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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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빌라와 치열한 UCL 경쟁 중이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빌라가 향후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4위에 못 올라 UCL 티켓을 못 얻는 상황이다. 일단 다 이기고 빌라 상황을 봐야 하는데 부상자가 너무 많아 고민이 크다. 여기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 대패, 아스널에 2-3 패배를 당하면서 2연패를 기록해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선 토트넘은 자력으로 4위가 될 수 없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빌라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면서 토트넘은 승점을 놓쳤다. 특히 실점이 많은 것이 문제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최근 2경기에선 총 7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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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첼시는 승점 48점이지만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맨유는 승점 54점이다. 하지만 첼시가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뒤집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첼시의 흐름이 좋지 않다. FA컵 4강에 올랐지만 저조한 득점력으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맨시티전 직후 치러진 아스널전에선 0-5 대패를 기록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연패를 끊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첼시도 이번 경기를 통해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유지하고자 한다.

[전반전] 손흥민 이용 안 하는 토트넘, 찰로바에 일격...첼시 1-0 리드, 답답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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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첼시가 맹공을 펼쳤다. 팔머를 이용한 공격이 이어졌고 좌우에서 무드리크와 마두에케가 빠르게 전진해 토트넘 측면 수비를 뚫어내려고 했다. 전반 5분 토트넘 실수를 잡아낸 첼시가 역습을 시도했고 잭슨이 슈팅을 날렸는데 판 더 펜이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전반 5분 팔머 슈팅은 빗나갔고 이어진 상황에서 무드리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우측에 위치한 포로와 존슨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첼시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길크리스트가 슈팅을 보냈는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23분 마두에케가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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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로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갤러거가 올린 프리킥 상황에서 찰로바 헤더 득점이 나오면서 첼시가 1-0으로 앞서갔다. 비디오 판독을 했는데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판정되면서 찰로바 득점이 인정됐다.

찰로바 골 이후에도 첼시가 몰아쳤다. 전반 31분 무드리크의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전 상황에서 팔머의 탈압박과 패스가 좋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위치한 좌측보다는 존슨이 있는 우측을 계속해서 공략을 했는데 쿠쿠렐라에게 완전히 봉쇄를 당했다. 흐름을 전혀 가져오지 못하면서 답답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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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 밀리고 공격은 답답한 토트넘은 오랜만에 슈팅을 날렸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 헤더는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존슨이 중앙으로 패스를 한 걸 사르가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전반은 토트넘의 0-1 리드를 당한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전반 슈팅을 3회 날렸는데 유효슈팅은 없었다. 점유율은 거의 비슷했어도 슈팅 숫자는 크게 차이가 났다.

[후반전] 변화에도 토트넘 공격은 답답, 손흥민은 침묵...잭슨에 추가골 허용! 토트넘 0-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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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과 달리 좌측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첼시를 공략한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공을 받고 꾸준히 크로스를 올렸는데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7분 첼시가 좋은 기회를 포착했다. 역습 상황에서 팔머가 왼발 슈팅을 보냈는데 골문을 빗나갔다.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한 토트넘은 후반 16분 포로가 슈팅을 보냈으나 페트로비치가 선방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히샬리송, 사르, 비수마를 빼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메디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출전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존슨, 메디슨, 쿨루셉스키가 2선을 구축했고 중원에 벤탄쿠르, 호이비에르가 위치했다. 공격진 위치부터 중원 구성까지 완전히 바꾼 토트넘이다. 경기가 그만큼 풀리지 않았다는 반증이 됐다.

토트넘이 두들겼다. 후반 19분 호이비에르가 슈팅을 했는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1분 첼시 역습 상황에서 잭슨이 홀로 돌파를 하는 걸 판 더 펜이 저지했다. 첼시 팬들은 퇴장을 요구했는데 주심은 경고만 줬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좋은 패스를 받은 존슨이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중앙에서 질주하던 에메르송이 발에 못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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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추가골을 올렸다. 후반 27분 팔머 프리킥이 골대에 맞았고 이를 잭슨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2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빠르게 만회골을 넣으려고 헀다. 후반 28분 메디슨의 크로스를 받은 존슨이 슈팅을 했는데 옆그물에 맞았다. 첼시는 후반 29분 무드리크를 불러들이고 체사레 카사데이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존슨을 빼고 브리안 힐을 넣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토트넘이 라인을 올려 공격을 펼치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5분 메디슨의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정확하게 가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39분 부상 우려가 있는 길크리스트 대신 조슈아 코피 아체암플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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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에메르송 대신 지오반니 로 셀소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중심을 쏠리게 했다. 후반 43분 벤탄쿠르 슈팅은 페트로비치가 잡아냈다. 벤탄쿠르는 후반 44분에도 기회를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후반 45분 로 셀소, 메디슨이 연속 슈팅을 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벤탄쿠르가 슈팅을 했는데 허무하게 페트로비치 앞으로 흘렀다.

첼시는 잭슨을 빼고 지미 타우리아이넨을 추가하며서 또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경기는 첼시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토트넘은 3연패를 당하면서 UCL 진출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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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첼시(2) : 트레보 찰로바(전반 24분), 니콜라 잭슨(후반 27분)

토트넘 훗스퍼(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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