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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충북지사 "충북대, 정신 못 차려…의대정원 200명은 도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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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간담회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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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대의 의대 정원 자율 증원안에 반발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는 2일 "충북대 의대 정원 200명은 충북도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신 못 차리는 충북대가 (의대정원)200명을 받아 줬는데 그걸 챙기지 못하고 125명만 신청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서 도는 충북대 의대 200명, 건국대 의대 100명을 확보했다. 충북대와 건국대 의대 현 정원은 각각 49명과 40명이다. 그러나 충북대는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125명으로 결정하고 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김 지사는 "도가 도민의 이름으로 정한 의대 정원을 누구 마음대로, 충북대 총장이 무슨 권한으로 줄이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도는 필요한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해 독자적으로 (다른 사립 대학에)의대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북대 측에)교육할 병원 배드가 부족하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이나 충주의료원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도 했다"며 아쉬워한 뒤 "의사정원을 충분히 확보하면 (충북대병원)충주분원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주시민 도정보고회를 열고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결혼·임신·출산·돌봄 단계별 도민체감형 저출산 대책,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 확대 등 주요 시책을 알리면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충주 민·관은 이날 충북도립미술관 충주 건립, 계명산 전망대 조성 지원,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 지원, 충주문화원 신축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는 충북을 위해 도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충주시민이 건의한 현안은 심도 있게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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