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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계약 기간 2027년+선수 영입 권한까지" 랑닉 뮌헨 감독 임박…계약 마지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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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랑닉 감독과 계약을 곧 마무리 짓기 위해 마지막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SNS 통해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다음 트윗에서도 "랑닉이 바이에른 뮌헨 새로운 감독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이전엔 다음 시즌에 유효한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디렉터의 말을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 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업무를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경질한 배경엔 성적 부진에 더해 새로운 감독을 빠르게 선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을 선임할 때에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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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먼저 노렸던 감독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하지만 지난달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목표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자 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나겔스만 감독이 클럽 팀 복귀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이에른 뮌헨 컴백 가능성이 유력하게 대두됐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을 복귀시키겠다는 바이에른 뮌헨의 뜻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독일 축구협회는 지난달 19일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독일 성인 남자 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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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을 놓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랑닉 감독을 다음 후보로 낙점하고 접근했다. 지난달 24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비롯해 스포르트1 등 독일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랑닉 감독에게 계약을 제안했고 랑닉이 고민 중이라는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랑닉 감독이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오른 배경에 루메니게 회장이 있다. 90MIN 독일판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을 반대한 루메니게 회장은 랑닉 선임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루메키게 회장은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스포르트1은 "랑닉과 울리 회네스 감독의 관계는 더이상 부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인 협력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랑닉은 바이에른 뮌헨 구단 내에 중요한 지지자들을 갖고 있다. 루메니게 회장이 그를 원하고 있으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잘츠부르크에서부터 그를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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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감독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이번 러브콜은 꽤 적극적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은 랑닉에게 계약 기간 2027년과 이적 권한까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적 영입 권하는 랑닉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부임 조건 중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항이다.

독일 출신 랑닉 감독은 독일 슈트트가르트를 비롯해 호펜하임, 하노버96, 샬케04, 라이프치히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2021-22 시즌엔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임시로 이끌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예선에서 벨기에 스웨덴 등과 F조에 편성됐는데 6승 1무 1패로 선전하며 스웨덴을 밀어내고 조 2위로 본선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엔 독일과 친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 3월 A매치에서 슬로바키아 원정를 2-0 승리로 장식하더니 튀르키예와 홈 경기에선 무려 6-1 대승을 올렸다. 랑닉 감독이 부임한 이후 오스트리아는 20경기에서 12승 3무 5패를 기록했고 부임 이전 34위였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5위까지 올라갔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유로 2024에서 D조에 편성됐다. 우승 후보인 프랑스 네덜란드를 비롯해 폴란드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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