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번 시즌 팀 순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순연 경기츨 치른다.
토트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경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토트넘은 현재 18승6무9패, 승점 60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애스턴 빌라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 뒤져있다.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빌라를 뛰어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빌라가 남은 3경기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다. 계속 추격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각오를 가지고 뛰어야 한다.
다만 토트넘이 현실적으로 4위 안에 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애스턴 빌라,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4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 예측"이라는 제하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권 경쟁에서 최종 승리팀을 전망했다.
35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된 29일을 기준으로 옵타는 애스턴 빌라가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무려 86%로 35라운드 전 80.9%보다 증가했다.
반면, 토트넘은 19%에서 14%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옵타는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14%로 떨어졌다. 빌라는 토트넘의 도전을 막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빌라보다 더 쉽게, 더 많은 승점을 잃을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를 상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적 같은 확률로 프리미어리그 5위팀에게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경우를 대비해 토트넘과 맨유, 뉴캐슬이 5위 경쟁을 하고 있다. 맨유가 5위가 될 학률은 1.1%, 뉴캐슬은 1.8%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무려 96.7%의 확률로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토트넘이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첼시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중요한 건 순위가 아닌 토트넘만의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첼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명하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100% 명확하다"라면서 "내가 보고 있는 것 모든 게 낙관적이다. 우리의 축구를 하고 최고의 팀들과 비교한다. 선수들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내가 봐야 할 전부"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2무 무패를 달렸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에서 충격적인 1-4 참패를 당한 후 기세가 크게 꺾였다.
포스테코글루는 "그 경기 이후 다양한 문제를 겪었고,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했다"라며 "그 때까지 우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 리듬이 확실히 좋았다. 첼시전 이후에는 여러 부분에서 혼란을 겪었고, 극복해야 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는 상당히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절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 구단이나 팬들의 입장에서 이번 경기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지만 나는 감독이고 선수들도 경기 외적인 동기 부여는 필요하지 않다. 오직 승리만을 원해야 한다"라고 경기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보는 근거가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 때문인지 묻자 'NO' 라고 답한 포스테코글루는 "단지 내가 매일 보고 있는 것, 우리가 하려는 축구, 경기력 발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라면서 "내게는 그런 것들이 순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팀이 발전하는 것이 순위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