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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펜타곤 키노 "1인 기획사 설립, 큐브 직원들에 경외심 생겨"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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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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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전 소속사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한 키노가 그 이유를 밝혔다.

키노는 지난해 펜타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 펜타곤이 뿔뿔이 흩어진 후, 키노는 다수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며 프로듀서로서 활동했다.

새 소속사를 찾아 가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키노는 1인 기획사 네이키드를 설립, 솔로 가수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키노는 소속사 설립 소식을 알린 당시 ""네이키드에서 마주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키노는 왜 기존 소속사들을 선택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만들게 됐을까. 지난달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리스크에 도전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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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선택해야 될 길이 마땅히 보였고 그걸 행하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느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솔로가수를 하려면 어느 회사에 가야돼' 이런 게 있지 않나. 저도 그런 고민을 하고 (회사를) 만나보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걸 실행시켜줄, 용기를 내줄, 나한테 욕심을 내줄 회사는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의 가치를 저평가해서가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 창출이 되게 중요하지 않나"라며 "그럴 거면 망하더라도 혼자 해봐야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제 와서 보니 망할 순 없다. 망하면 진짜 안 된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경영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가며 만들어야 했던 이번 앨범. 이에 타협해야만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는 "타협을 당연히 했다. 어떤 회사에 소속된 아티스트, 팀의 멤버로서 앨범을 프로듀싱 할 때랑 전혀 달랐다. 동료들, 회사분들의 이야기나 아이디어를 훨씬 더 많이 존중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정답이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도 "타협은 하지만 포기는 안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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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시절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이해하게 된 지점도 있을까. 키노는 이 질문에 "회사 나오고 가장 많이 한 얘긴데 '이런 부분들까지 신경을 써줬다고?', '이런 것들까지 해줬다고?'라는 생각에 경외심이 생겼다. 실제로 함께 일했던 분들한테 전화해서 '그때 진짜 감사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큐브 경영진분들이랑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데, 지지난달쯤 큐브에 들렀다가 부사장님, 대표님을 만났다. '어때' 물어보시길래 '너무 힘들다'고, '고생하셨다'고,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군요'라고 말했다"며 "정말 신경쓸 게 많고 고민할 게 많은데 200~300명 규모 회사는 어떻게 굴리시냐고 묻기도 했다. 대단하다고 많이 느낀다. 사업으로 잘 해나가고 있는 많은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직원분들에 대한 감사함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힘들지만, 당연히 좋은 점도 있다. 키노는 "꽁냥꽁냥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네다섯 명이 도란도란 회의하고, 아이디어 왔다갔다 하고, 계속 이렇게 출장 다니고. 거기서 재밌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 대형기획사보다 멋이 없는 행보를 걷고 있느냐? 아니다. 과정이 너무 귀여우니까 그런 데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네이키드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한편 키노는2일 첫 번째 EP '이프 디스 이즈 러브, 아이 원트 어 리펀드(If this is love, I want a refund)'를 발매한다.

사진 = 네이키드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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