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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실패한 유망주에서 지난해 NC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페디는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페디는 시즌 첫 6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그냥 운으로 만들어진 성적은 아니다. 세부 지표도 좋다. 시즌 피안타율은 0.212,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07에 불과하다.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7.2개인 페디는 올해 이 수치가 무려 10.1개다. 힘 있는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있는 것이다. 피홈런이 다소 많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첫 두 경기에서 5방을 몰아맞은 뒤 이 지표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첵점 이하)를 기록하거나 그에 준하는 성적을 거두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4월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4월 24일 미네소타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 그리고 가장 최근 등판인 4월 29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는 8⅓이닝 9탈삼진 2실점 역투로 개인 최고의 경기를 쓰기도 했다.
그런 페디는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성적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페디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리그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무려 1.4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7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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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신화 사례인 에릭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1.0의 WAR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이 시즌 31개의 홈런을 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수비 공헌도가 미비해 WAR 자체는 높게 평가되기가 어려웠다.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첫 시즌 1.2의 WAR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보면 충분히 두 선수의 첫 시즌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WAR의 가치가 최근 800~9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에 페디의 계약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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