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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이혼을 발표한 스타들의 폭로전이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순히 이혼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부적절한 행위를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세상에 알리는 것.
지난달 16일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겸 방송인 이윤진의 파혼이 알려졌다. 이윤진이 지난해 말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이범수 씨가 현재 이혼 조정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윤진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이혼설에 휘말렸지만, 이범수 측은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이혼설이 불거졌고,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이윤진은 이범수 측에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지난해 말 결국 이혼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혼 조정이 '불성립'으로 끝나자, 이윤진은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간의 결혼생활을 폭로했다. 그는 "소을이(딸)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광고사진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시어머니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으며,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 등을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다을이(아들) 소식 아시는 분 디엠 달라"고 아들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폭로전은 이어졌다. 이달 17일 이윤진은 "지난 몇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이범수)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폭로에 이범수 측은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윤진은 추가 글을 올리고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며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 시끄러운 일 만들어 죄송하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윤진의 폭로전에 이어 선우은숙 역시 유영재 아나운서와 이혼을 발표한 이후 법무법인을 통해 유영재의 강제추행 사실을 알려 모두를 충격케 했다. 두 사람의 이혼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일. 당시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와의 협의 이혼을 발표했다. 사유는 성격차이. 하지만 이혼 발표 이후 유튜브 등에는 유영재의 삼혼 및 사실혼에 대한 주장이 일파만파 확산돼 눈길을 끌었다. 유영재가 선우은숙과의 결혼 이전에 이미 두 차례 결혼을 한 이력이 있으며, 또 다른 여성 A씨와 동거 및 사실혼 관계까지 갔지만 A씨가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
이후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혼' 의혹에 대해 "저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쨌든 저와 결혼하기 전에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가 있었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삼혼' 의혹에 대해서는 "맞다. 제가 세 번째 아내였다. 법적으로 세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고, 어떤 기자분이 쓴 사실을 보면서도 함구한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그냥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었다. 하지만 저를 걱정해 주시고 또 많은 격려를 해주신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제 입으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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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유영재는 DJ를 맡고있던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했다. 그는 하차 당일까지도 이혼 및 각종 의혹들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의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선우은숙이 삼혼, 사실혼뿐 아니라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사실을 알렸기 때문. 지난 23일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영재 씨에 대해 선우은숙의 언니 B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선우은숙은 B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법무법인을 통해 혼인취소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유영재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격양된 목소리로 방송을 진행한 그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삼혼에 대해서는 "선우은숙을 처음 만나는 날 두 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선우은숙 역시 결혼 이전의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고, 사실혼에 대해서는 "두 번의 이혼 후에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이나 사실혼이나 양다리 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저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제가 만났던 이성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후 유영재가 "극심한 우울증"을 주장하며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선우은숙 측은 소송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이와 같은 폭로전이 연이어 발생하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황정음과 같이 무분별한 저격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던 만큼 섣불리 잘못을 재단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는 여론도 생겨났다. 그럼에도 이윤진과 선우은숙을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만큼 억울하고 답답하기 때문에 여론의 힘을 빌린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실제 이윤진은 "욕 먹어야 하면 먹어야죠. 저도 쪽팔림을 무릅쓰고 100번 1000번 생각하다 올린 글이다. 울림으로 움직임이 있길"이라고 간절함을 전했던 바 있다. 과연 이들의 외침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을 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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