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당뇨병이라더니…박미선·서장훈, 복장 터져 호통 [TV스포]

사진=MBN 고딩엄빠4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고딩엄빠4' 출연자 정원복이 10년째 무직 상태임에도 건강 관리와 거리가 먼 '무계획 삶'을 살고 있어 출연진들의 복장을 터트린다.

1일 방송되는 MBN'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9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정원복이 출연해, 최악의 위생 상태인 집에서 만 10세 딸과 함께 사는 삶을 공개한다.

이날 정원복은 발 디딜 틈 없는 집에서 딸을 등교시킨 후, 친오빠로부터 전화가 오자 먹고 싶은 음식을 부탁한다. 동생의 집에 방문한 오빠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집을 하염없이 바라본 뒤, 4년 전 유치원을 졸업한 조카의 유치원 가방이 널려 있는 모습에 큰 한숨을 쉰다. 그러나 정원복은 "물건들을 버려라"는 오빠의 조언에도 "모두 추억이야"라며 정리를 거부한 뒤, 오빠가 사 온 각종 간식을 살펴보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결국 오빠는 정원복과 마주앉아 "언제까지 계속 집에만 있을 거야, 10년 동안 일을 안 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이에 정원복은 "아이를 낳고 나서 몸이 안 좋아졌다"며 자신이 먹는 약을 보여준다. 고지혈증-당뇨-간장약을 비롯한 6가지 질병 종합세트 약의 등장에 출연진들마저도 "이게 한 번에 먹는 약이라고? 이렇게 살면 없던 병도 생겨!"라며 고구마 심경을 토로한다.

그런데 정원복은 당뇨약을 먹는 상태에서도 딸기 스무디로 약을 넘기고, 초코빵으로 입가심을 하는 생활 태도로 답답함을 유발한다. 이에 박미선은 "당뇨가 있다며!"라고 호통친 뒤, "속 터져, 오늘 미치겠다 정말"이라며 연신 손부채질을 한다. 서장훈 또한 "심지어 고집까지 있어서, 정말로 큰일 나겠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더욱이 정원복은 집을 나서는 오빠에게 "용돈 2만원만…"이라고 아이처럼 요청해, 출연진들의 말문을 막는다.

제작진은 "정원복의 삶을 걱정하는 친오빠가 '고딩엄빠4'에 직접 출연 신청을 했음에도 큰 타격감을 보이지 않았던 정원복이, 딸의 솔직한 속내를 듣고 난 뒤 심각성을 인지하며 변화의 의지를 드러낸다. 정원복이 10년 동안 쌓아온 짐과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벗어던진 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정원복의 심각한 일상과 맞춤 솔루션은 1일(오늘) 밤 10시 20분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