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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눈물의 여왕' 곽동연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30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곽동연과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별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곽동연은 극중 퀸즈 그룹의 전무이사 홍수철 역을 맡았다.
지난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5.9%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회에서 2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JTBC 'SKY 캐슬'을 제치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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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공적인 작품을 마무리한 곽동연은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개인적으로고 기분 좋고 뿌듯하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나 친하게 지낸 스태프, 배우분들이 많았는데, 그 분들이 얼마나 밤낮을 포기하고 노력했는지 알기 때문에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변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했는데, 그는 "사실 저에게 인기를 가장 실감하는 자리는 이런 자리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바쁘신데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제일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고,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주셨다"며 "또래 친구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연락을 많이 주셨다. 전 연령대에서 사랑을 받았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곽동연은 "찍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선배님들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거였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인데, 선배님들께서 든든하게 계셔주시고, 너무 멋진 연기를 매 씬마다 보여주신 것이 우리 마음을 건드린 것처럼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게 있겠거니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곽동연은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과 '빈센조'에서 협업한 바 있다.
'눈물의 여왕'으로 재회하게 된 계기에 대해 "회사를 통해서 제안을 받았고,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상의를 했었다. 감독님께서도 이 작품을 통해서 저의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하셨고, 이런 모습을 필요로 하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마음을 열게 됐다. 물론 그걸 제외하고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든 이유는 너무나 많았다. 고민하는 시간을 끝내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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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곽동연이 출연을 고민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그는 "이미 캐스팅되어있던 분들의 이름의 무게가 무서웠다. 저렇게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부족함 없이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캐릭터가 가진 낙차를 표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시청자분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있었다"면서 "김희원 감독님을 믿고 의지하기로 했고, 장영우 감독님도 좋은 분이시다. 그래서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값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 때 구체적으로는 김수현, 김지원 선배가 캐스팅 되어 있었는데, 그 분들과의 호흡이 기대됐다. 이전에 함께했던 정진영 선배님은 너무나 좋은 어른이시자 선배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며 "촬영감독님과 조명감독님은 원래 알고 지내던 분들이셨다. 서로 애정하는 사람들과 작업했을 때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성애가 남다른 홍수철을 연기하는 데 있어 곽동연은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를 낳으신 분들은 그 무게를 알고 있을테고, 제가 아무리 표현하려고 해도 가짜처럼 보일까봐 걱정했다. 그러다 촬영 중반에 부모님이 나를 대할 때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대입이 되더라. 주변에 젊은 부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런 마음이 든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철이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꾀 부리지 말자'였다. 작품 중후반에 멜로 코드를 보여줘야한다는 걸 알고는 초반의 모습이나 기능들을 순화시켜야 하나 밸런스 맞춰야 하나 고민했는데, 꾀부리지 말고 적재적소에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해서 변화하는 진폭을 어디까지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고 설명했다.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아들마저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알았음에도 사랑을 주는 수철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터.
곽동연은 "단순무식 캐릭터라 가능했던 것 같다. 내가 키웠고, 나보고 아빠라고 하는 아이는 내 아이라고 믿는 친구"라며 "그렇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이 드러났을 때 충격보다는 돌봐야한다는 마음이 앞서는 거 같다. 다혜도 신분을 숨기고 결혼했을 때 진짜 마음이 나올 때가 순간순간 있었을텐데, 수철이도 본능적으로 아는 게 있기 때문에 그게 중요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어느 정도 현실 감각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수철이에겐 복잡한 문제는 아니었던 거 같다. 그 정서를 실감나게 보여드리려고 최대한 들여다보고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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