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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슈퍼컵 결승골 → 우승 확정 AS' 이강인의 유관력…PSG 트레블 넘어 쿼드러플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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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 입단 첫 시즌에 벌써 두 번째 우승이다. 아직도 트로피를 들 대회가 남아있다는 게 이강인의 유관력을 증명한다.

파리 생제르맹이 내달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4관왕을 향해 달려가는 최대 관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 2개의 트로피를 확보했다. 올해 초 프랑스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온을 먼저 들었다. 툴루즈를 제압하고 가볍게 첫 트로피를 품은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인 리그앙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패(20승 10무)만 기록하며 선두 독주를 이어온 파리 생제르맹은 2위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에 패하면서 잔여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3시즌 연속 우승이자 리그앙 통산 12번째 정상 등극이다.

리그 레이스를 일찌감치 마치면서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한다. 별들의 무대를 지배하는 건 파리 생제르맹의 숙원이다. 2011년 카타르 국부펀드가 인수한 뒤 프랑스 최강팀으로 거듭난 파리 생제르맹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다.

다시 기회를 잡았다.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홈 패배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파리 생제르맹은 2차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원정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바르셀로나를 따돌려 준결승을 앞두고 기세가 한껏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의 마지막 시즌에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재능이 가세하면서 우승 적기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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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복이 터진 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 다관왕 도전에 핵심 카드다. 이미 슈퍼컵을 우승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당시 킥오프 3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내 팀 우승과 함께 결승전 최우수 선수상(MOM)까지 차지했다. 프랑스 슈퍼컵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MOM을 차지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다.

리그 우승에도 이강인의 기여도는 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첫 시즌임에도 리그 20경기에 나서면서 2골 3도움의 좋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결정적일 때 재능을 증명한다. 지난 주말 르 아브르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파리 생제르맹이 조기 우승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승점을 안겼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곤살로 하무스는 헤더로 이 공을 골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도움과 하무스의 득점이 완성되는 순간 우승에 불을 붙였고, 모나코의 패배가 더해지면서 환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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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불과 23살에 빅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 멤버로 이름을 남긴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정우영, 지난 시즌 나폴리의 김민재 이후 4번째다. 아직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파리 생제르맹이라 트로피를 드는대로 이강인은 트레블 혹은 쿼드러플 성과를 낸 선수로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게 된다.

출발점은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다. 주말 경기 벤치에서 출발했고, 공격포인트도 올렸기에 선발 출전도 예상 가능하다. 도르트문트전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여부가 결정되며 5월 26일에는 리옹과 프랑스 FA컵을 펼친다. 이강인의 상복이 두둑하게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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