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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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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손 이어 4번째...김민재, UCL 4강 선발 출격 전망→경쟁자 훈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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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대한민국 선수 역대 네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챔피언스리그 클래식 매치다. 유럽을 대표하는 빅클럽 뮌헨과 레알의 맞대결이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레알은 무려 14회에 빛나는 명문 팀들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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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8강에서 난적 아스널(잉글랜드)을 합산 스코어 3-2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뮌헨은 홈 2차전에 요슈아 키미히의 결승 골을 지켜 4강에 안착했다.

레알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했다. 레알은 홉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2차전에서도 1-1로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렸다. 레알이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선방 쇼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라왔다.

이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여러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장기 부상자인 킹슬리 코망(우측 내전근), 사샤 보이(왼쪽 햄스트링), 부나 사르(전방 십자인대), 타렉 부흐만(근육 부상)을 비롯해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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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파메카노는 현재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우리는 그의 발목 상태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우파메카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우파메카노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뮌헨은 27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다만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와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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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더리흐트가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더리흐트와 라이머 모두 고통을 호소해 경기를 계속 뛰게 할 수 없었다"라며 "레알전 출전 가능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더리흐트는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퇴근하는 모습이 영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더리흐트가 레알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한다면 우파메카노까지 아웃된 만큼 김민재가 나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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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흐트는 실제로 29일 진행된 경기 전 공식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우파메카노를 비롯해 르로이 사네, 콘라트 라이머, 자말 무시알라가 훈련에 복귀했다. 김민재도 우파메카노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해 레알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 현지 언론들도 대부분 김민재의 선발 출장을 전망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 분데스리가 사무국, 그리고 UEFA 공식 홈페이지가 뮌헨의 레알전 예상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김민재-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을 전망했다.

오직 축구전문지 키커만 김민재 대신 더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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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한동안 다이어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더리흐트가 종아리 부상임이 밝혀지면서 김민재에게도 다시 주전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종아리 부상의 경우, 경미한 부상이 아니라면 복귀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투헬은 프랑크푸르트전에 더리흐트를 선발 출전시켰고 결국 화를 자초했다. 종아리에 이어 무릎에도 부상을 당하면서 더리흐트의 몸 상태는 온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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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레알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00% 확실한 건 없다. 라이머, 더리흐트, 우파메카노는 최종 훈련에서 (출전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라이머는좋아 보인다. 또 무시알라와 사네의 상황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가 레알전에 선발 출장하게 되면,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아인트호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출전하는 역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지난 2018-2019시즌 손흥민의 아약스(네덜란드)전 출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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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키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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