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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전력강화위 비공개 회의...축구대표팀 사령탑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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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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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장원구 스포츠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정말 누가 될 것 같습니까?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장원구 스포츠 칼럼니스트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거의 막바지라고 하는데요. 오늘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요?

[장원구]
지금 이 시간에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는데. 아마 오늘쯤에 내부적으로 정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은 사람도 있고 직접 가서 만난 사람도 있고 또 일부 한국감독 후보 중에는 사양한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외국인 중에서 오늘 최소한 선정하거나 아니면 최소 숫자로 압축을 하지 않을까. 그러나 발표는 하지 않습니다, 아직.

[앵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장원구]
6월달에 월드컵 예선 또 있죠.

[앵커]
오늘 회의도 비밀이고 오늘 언론 브리핑도 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지난 회의 때 11명으로 압축됐다고 했어요. 외국인 7명, 한국인 4명. 오늘은 더 압축이 되겠죠?

[장원구]
일단 황선홍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있었는데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 같고. 또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자기 소속팀 울산현대에 집중하겠다. 그래서 아마 사양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감독 몇 명 중에 한 명으로 압축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외국인 감독 선임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는 이유는 뭐예요?

[장원구]
제가 말씀드렸듯이 유력한 황선홍 감독은 탈락됐고 홍명보 감독 후보는 본인이 소속팀에 집중하겠다고 얘기했고.

[앵커]
다른 감독 있잖아요. 신태용 감독도 있고.

[장원구]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서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해도 될 것 같기는 한데 이미 소속팀이 있고 영웅 대접을 받으면서. 그래서 박항서 감독도 그렇고 우리 신태용 감독 그렇고. 박항서 감독은 내부적으로 쉽지 않은 그런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한국 감독들이 동남아시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죠.

[앵커]
앞서 말씀하셨지만 황선홍 감독이 일순위로 꼽히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황선홍 감독이 원래 본업은 올림픽 대표팀이었는데 이번에 국가대표팀 임시감독까지 맡으면서 두 집 살림이 낳은 패착이었다. 그래서 협회에 대한 비난도 지금 많이 일고 있잖아요.

[장원구]
그건 전적으로 협회가 책임을 져야 될 문제입니다. 정몽규 회장 사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큰 실수를 한 게 맞습니다.

[앵커]
황선홍이라는 대한민국 축구의 소중한 자원까지도 낭비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나왔죠. 황 감독 개인에게도 오점이 생겼고요. 계속해서 외국인 감독이 누가 될지 볼까요? 어떤 인물들이 후보에 올랐는지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장원구]
맨 처음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사람이 프랑스 출신에 에르베 르나르 감독인데요. 저 사람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성공을 거뒀고 특히 카타르월드컵 때 사우디 감독을 맡았는데.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었어요. 그때 엄청났었죠.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그만두고 지금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데. 저 감독을 일순위로 놓고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접촉을 했는데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뭔가 계약상에 맞지 않는 게 있지 않느냐.

[앵커]
지금 현재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이에요? 르나르 감독이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가고 싶다는 소견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장원구]
그런데 프랑스 남자 대표팀 감독은 지금 디디에 데샹 감독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 같고. 그래서 한국 대표팀 감독도 맡고 싶다는 얘기가 있어서 딜을 했던 것 같은데 계약조건이 안 맞았던 것 같아요. 그다음에 가운데 있는 분, 셰뇰 귀네슈, 저 사람은 우리 한국에서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 감독을 맡으면서 다양한 공격축구도 구사했고. 그리고 특히 기성용, 이청용 선수를 키운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지한파라고 할까요?

한국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감독인데. 문제는 나이도 많고 한국을 떠나 있었던 적이 너무 많고. 그리고 여러 가지로 내부적으로 찬반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 사람이 감독을 해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나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요?

[장원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을까. 만약에 본인의 열정이 있다면 그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리고 제일 오른쪽에 있는 사람 제시 마쉬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저 사람이 제일 유력한 후보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모 스포츠신문에서 축구전문 기자가 보도도 했고요. 이 사람이 유력하다고. 그런데 저 사람 같은 경우는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또 라이프치히 이런 곳에서 감독으로서 역량을 쌓은 사람이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FC 감독도 했었고요. 저 사람은 오스트리아리그 2년 연속 우승을 했고요.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선수를 직접 지도한 감독입니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지식도 많이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세 명 중에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장원구]
지금 보도 나온 걸로 봐서는 마쉬 감독이 조금 더 유력하지 않은가. 그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앞서 말씀하셨지만 홍명보 감독,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주시죠.

[장원구]
클린스만 그만두고서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가 홍명보 감독이었어요, 내부적으로. 그런데 그때 홍명보 감독을 임명한다니까 울산현대 팬들이 가서 축구협회 앞에서 시위하기도 하고 왜 우리 감독을 뺏어가느냐. 그래서 난리가 났었죠. 그래서 조금 연기가 됐다가 지금은 제가 보기에는 홍명보 감독이 그냥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영향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감독 선임할 때. 아직도 축구협회장의 영향력이 그렇게 셉니까?

[장원구]
사실은 외국 같은 경우는 기술위원들의 영향력이 센데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까지도 협회장의 영향력이 막강하죠.

[앵커]
협회장의 입김이 아직도 세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요. 클린스만 감독 때도 있었고.

[장원구]
그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물론 정몽규 회장이 밀어붙인 게 맞는데. 지금 제가 방송에서 말씀드릴 수 없는 뒷 얘기가 있어요.

[앵커]
언론에서 얘기가 그렇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장원구]
그런데 그 뒷 얘기가 있어요. 뒷 얘기는 제가 방송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나중에 두 분이 궁금하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알려드리지만 방송에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한데. 분명한 팩트는 정몽규 회장이 밀어붙인 건 맞는데, 그 뒤의 얘기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방송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한 문제가 있고. 그래서 일단 전력강화위원회가 비공개로 회의를 하고 있는데. 아까 화면에 나왔던 세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세 사람 중에 한 사람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과정에서 후폭풍이 많이 남았잖아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이번에는 감독 선임에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될까요?

[장원구]
굉장히 중요한 핵심을 짚어주셨는데, 이거예요. 첫째, 클린스만이라는 이름은 우리 웬만한 사람들 다 알아요. 선수 시절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어요. 그래서 뭐? 교훈은 이거예요. 과거에 잘했다? 그래서 뭐? 중요한 건 현재거든요. 그 사람이 나중에 감독으로서의 발자취는 아주 안 좋았는데 그냥 선수 시절 이름값만 보고 뽑았다가 망했죠. 왜 망했느냐? 그래서 협회에서는 첫째, 현재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사람이냐, 아니냐. 그게 제일 중요하죠.

둘째, 한국에 무조건 거주해야 한다. 역대 대한민국 외국 감독 중에 한국에 거주하지 않은 사람은 클린스만 감독 한 명뿐이었어요. 다 한국에 거주해서 협회에서 마련해 준 숙소에 한국에 거주하면서 K리그도 자주 보러 다녔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떻게 했죠? 따뜻한 캘리포니아 해변의 햇볕을 좋아했는지 모르겠지만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면서 했기 때문에 문제가 많았고. K리그를 많이 봐야 된다.

특히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는 이런 게 있어요. TV화면으로 공격수는 볼 수 있는데 수비수들이 예를 들어 볼이 없을 때 라인을 얼마나 올리느냐. 또는 압박을 어떻게 하느냐, 이런 거 안 보이거든요, 화면으로. 무조건 K리그 가서, 수비수를 뽑으려면 K리그 가서 수비수의 움직임을 따로 봐야 돼요.

클린스만 감독은 그걸 전혀 안 했죠. 그래서 아시안컵 때 수비에 문제가 많았잖아요. 그리고 아시안컵에 갔던 수비수 중에 제가 이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한두 명은 저 선수가 왜 뽑혔지 하는 선수들이 있었어요. 팬들도 다 알 겁니다. 제가 이름은 거명하지 않겠습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냐? K리그 가서 경기를 안 봤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감독이 어느 분이 되시든 간에 무조건 K리그를 가라. 그리고 특히 수비수를 뽑을 때는 무조건 가서 봐라. TV화면으로는 안 보입니다, 수비수의 움직임이. 그게 굉장히 중요하죠.

[앵커]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이 K리그를 안 본다는 게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장원구]
그 누구도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그 사람을 뽑았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나쁜 길로 빠져들어간 원인이 됐죠.

[앵커]
우리나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K리그 가서 열심히 보고 선수를 발굴할 거 아니겠습니까?

[장원구]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에 대한 열정이 없었죠.

[앵커]
그리고 중요한 게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이강인 선수 갈등 때 중재능력도 있어야 될 것 같더라고요.

[장원구]
그게 흔히 말하는 매니지먼트예요. 중간관리자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카리스마를 내뿜고 형님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아니면 어떤 수를 쓰든지 간에 선수들 간에 불화가 생기면 그걸 커버해 주고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전혀 못했죠. 심지어 제가 황당했던 게 저분이 나중에 그런 얘기를 했어요. 손흥민과 이강인이 싸운 얘기를 막 언론에 퍼뜨리면서 젊은 선수가 나이 많은 선수에 대들어서 잘못했다. 이런 얘기를 지금 와서 왜 합니까? 그건 아시안컵 현장에서 무마를 시켰어야죠. 그러니까 자격이 없는 사람이 감독으로 왔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자격이 있는 감독이 선임돼야 할 텐데 5월 중순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고요. 그러면 앞으로 월드컵까지 중요한 경기는 어떤 게 있습니까?

[장원구]
일단 6월달에 중국과 싱가포르 두 경기 예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게 이미 우리는 최종 예선 진출권은 따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경기를 다 이겨야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FIFA랭킹이 호주랑 딱 붙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 이겨서 FIFA랭킹이 높은 상태에서 최종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앵커]
좀 더 얘기해 주세요.

[장원구]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최종 예선은 18개 팀이 3개조로 나눠서 치러요. 그러면 A조, B조, C조의 시드를 받는 팀들이 생겨요. 그게 FIFA랭킹으로 해주는데. 이란하고 일본은 우리 한국이 넘어설 수 없을 만큼 저 위쪽에 있어요, FIFA랭킹에. 그러면 우리가 최소한 3위를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랑 호주랑 딱 붙어 있어요. 만약에 호주가 2연승을 하고 우리가 만약에 1승 1무를 한다면 FIFA랭킹이 뒤바뀌게 되면 시드를 못 받으면 우리는 그때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되는 거예요.

[앵커]
좋은 대진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되겠군요. 무조건 두 경기를 이기고 시드를 받아야 된다는 얘기죠. 알겠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비공개 회의 중이고요. 차기 대표팀 감독 잘하면 오늘 결정될 것 같습니다. 물론 발표는 안 하더라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원구 칼럼니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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